축복의 말을 많이 해주라 (신명기 33장 20-25절)
납달리 땅은 예루살렘에서 먼 북쪽에 소외되어 있었기에 ‘이방의 갈릴리’란 별명도 생겼지만 거기서 예수님의 구원의 빛이 비치면서 대반전의 역사를 이룬다. 흑암과 같은 환경에서도 제자리를 성실히 지키며 땀을 흘리면 예수님이 찾아와주셔서 반전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 납달리란 이름은 ‘경쟁해서 이긴다’는 뜻인데 그처럼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힘을 기르고 땀을 흘리면 결국 경쟁에서 이긴다.
납달리 지파가 분배받은 갈릴리 호수 서쪽 땅은 강수량도 많고 기후도 좋고 비옥한 땅으로서 곡물과 과수 소출이 풍성했고 주변 경관도 아름다웠다. 납달리 지파는 조용히 자기 임무를 다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넘치게 받았다. 아무리 하찮은 사람도 자기 자리를 신실하게 지키면 은혜가 넘치게 된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으면 비싼 금보다 하찮은 양초가 더 필요하다. 언젠가 음지의 헌신자가 빛을 발할 때가 온다.
2차 세계대전 때 처칠이 탄광촌을 방문해 광부들에게 연설했다. “훗날에 누군가 전쟁 때 당신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어떤 사람은 전함을 타고 싸웠고 어떤 사람은 최전방에서 지뢰를 밟고 빗발치는 총알 앞에서 피 흘리며 싸웠다고 하겠지만 여러분도 ‘나는 군인을 전선으로 실어나르는 기차를 움직이게 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군인의 언 손을 녹이고 군인이 따뜻한 막사에서 지내도록 깊은 갱에서 석탄을 캐고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십시오. 당신들도 위대한 사람입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너는 세상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하시면 그때 대답하라. “저는 영혼 구원과 변화를 위해 애썼고 교회를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모세를 돕는 아론과 훌의 비전도 가지라. 모세가 화려한 주목을 받지만 하나님은 아론과 훌도 중시하신다. 나중에 보면 모세 가문보다 아론 가문의 복된 영향력이 더 크고 장구했다. 하나님은 음지의 헌신자를 기억해주시고 최종 승리의 주인공으로 삼아주신다.<2019.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