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희망을 주라(2) (요한복음 1장 1-5절)

 요새는 젊은이도 뇌경색으로 많이 쓰러진다. 마음에 평화가 없고 스트레스에 짓눌리고 언제 자리와 존재 의미를 잃을지 모르는 불안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 원인은 불신이다. 불신은 힘 있는 사람도 쓰러뜨린다. 반면에 확신은 힘없는 사람도 일으킨다. 사람에게 믿음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어떤 분야나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이 없이는 축복도 없고 발전도 없다.
   
  필자는 수영을 조금 한다. 오랜 시간 물속에서 입영으로 서 있을 수 있다. 수영을 배울 때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배웠기 때문이다. 무작정 배우면 효율이 떨어진다. 유능한 선생은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이고 공부 잘하는 학생은 좋은 공부 방법을 생각하며 공부하는 학생이다. 필자는 수영을 배울 때 잘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때 수영을 잘하는 중요한 기초 원리가 ‘믿음’임을 깨달았다.
   
  수영을 잘하려면 부력과 물을 믿고 물과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물이 숨을 못 쉬게 하니까 적으로 보고 빨리 차고 밀어내야 할 극복 대상처럼 여긴다. 그래서 “좀 더 빨리 손을 젓고 빨리 발을 차면 되겠지.”라고 하며 물의 힘을 무시하거나 물을 적으로 보니까 힘만 들고 수영은 늘지 않는다. 수영을 잘하려면 물을 동료처럼 여기고 부력을 믿음으로 물에 몸을 맡겨야 한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말처럼 물을 밀치고 먼저 숨을 들이쉬면서 살고자 하면 몸은 가라앉지만 먼저 몸을 가라앉히고 물에 맡기면서 죽고자 하면 그 순간에 물이 몸을 띄워준다. 특히 입영은 물에 몸을 맡기는 것을 잘해야 한다.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부력에 의해 눈 정도까지는 몸이 뜬다. 그때 효율적인 발차기를 통해 10-15센티 정도만 올리면 입영이 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부력을 믿고 부력을 느껴야 한다.
   
  물을 믿고 부력을 느끼면 물의 힘을 이용해 입영을 할 수 있고 물을 믿지 못하고 부력을 느끼지 못하면 자기 힘으로 뜨려고 발버둥치기에 입영을 하기 힘들다. 수영은 물과 함께하는 팀 운동이기에 물이라는 동행자를 믿어야 한다. 체력과 기술은 그 다음이다. 그처럼 모든 분야에서 믿음이 있어야 발전도 있고 성공도 있다. 가정도 믿음이 있어야 행복해진다. 세상에서도 성공하려면 하나님이 주신 가능성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신앙생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주어진다.
   
  어느 날 호숫가 벤치에서 두 사람이 수면에 비친 달을 보는데 한 사람이 감탄했다. “아! 달이 아름답다.” 그때 옆 사람이 돌을 던졌다. 물에 파문이 일며 수면의 달이 사라졌다. 감탄했던 사람이 “아! 달이 없어졌다.” 하고 슬퍼했다.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때 돌을 던진 사람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달은 여전히 하늘에 있었다.
   
  사람의 마음은 호수와 같다. 사탄이 의심의 돌을 던지거나 죄를 범하거나 큰 고난이 닥쳐오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나?” 하는 회의가 생긴다. 느낌이나 감정에 구원의 근거를 두면 수시로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고 마음의 평안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감정적인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최종 선을 확실히 믿으라.<2019.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