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위에 은혜(1) (요한복음 1장 15-18절)
1. 낙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구원의 은혜(saving grace)’도 있지만 ‘지탱의 은혜(sustaining grace)’도 있다. 구원의 하나님은 지금도 배경이 되어주시고 일상을 지탱하게 하시고 위로와 격려를 주신다. 가끔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면 낙심되기도 하지만 그때 낙심에 빠지면 마귀만 좋아한다. ‘낙심’은 사탄이 제일 좋아하는 도구다. 그것만 사람 마음에 잘 집어넣으면 어떤 사람도 쉽게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낙심은 마귀에게 성문을 열어놓는 것과 같다. 왜 고구려가 패망했는가? 내부의 적인 부기원과 신성과 사부구가 고구려 성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낙심해서 마음의 성문을 열면 마귀에게 당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낙심하지 말고 늘 하나님의 은혜가 문제보다 훨씬 크다고 여기라.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 낙심을 극복하면 어떤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고수하면 적절한 때에 돌파구가 생긴다. 가끔 캠핑도 필요하지만 그 기간은 단기간으로 끝내고 장막을 걷은 후 다시 일어나 전진하라. 믿음을 가지면 문제보다 가능성을 크게 보고, 현재보다 내일을 크게 보고, 현실에 의거한 감정적인 결정보다 지식에 의거한 의지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
낙심이 생기면 이런 고백으로 물리치라. “하나님! 하나님이 제게 강한 힘을 주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전진해 최후에 웃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러면 장애물을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한다. “나는 이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 너무 피곤하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게 패배적인 말을 하면 더욱 낙심이 밀려온다.
현재 모습으로 말하지 말고 앞으로 되기를 원하는 모습으로 말하라. 힘들 때마다 새롭게 다짐하라. “나는 예수 믿고 인물이 되리라.” 낙심될 때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 안에서는 언제나 길이 있다. 현재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찬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씨를 뿌리며 기다리라. 또한 불평과 의문을 버리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하소서. 길이 곧 열릴 줄 믿습니다. 당신은 문제나 현실보다 크십니다.”라고 고백할 때 비전도 새로워지고 새로운 역사도 나타난다.<2019.1.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