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새기 2월호 선교소식
< 키르기스스탄 선교소식 >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 저는 1년간 아내 없이 혼자 사역하다가 지난 여름 암 치료를 잘 마치고 귀임한 아내와 함께 교육선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 미국 C&MA 구제 사역팀이 방문해 사역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팀 보강과 사역 방향과 사역 기반 조성에 관해 상의했습니다. 그때 이곳에 영어 및 컴퓨터 학원이 세워지면 좋은 사역 통로가 되겠다고 해서 이 비전을 위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사역 소식과 기도 제목을 전합니다.
1. 케인(Keiin) 국제대학 사역
지난 2년간 6명의 재학생이 믿게 된 기적이 있었고 그들 모두 주말에 교수들 집에서 말씀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먼저 믿은 학생을 중심으로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 신입생 3명이 새로 믿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가난해서 믿음과 실력을 갖춘 8명을 뽑아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절망과 좌절에 익숙했던 학생들이 믿음 안에서 희망 가운데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과 감사를 느낍니다.
2. 추이(Chui) 미래지도자학교 사역
작년 9월에 영어반과 한국어반 학생이 각각 20명씩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골에서 11학년을 마친 무슬림 학생들입니다. 작년에는 2명이 믿게 되었는데 금년에는 4명의 학생이 믿음 안에 들어오도록 기도 중입니다. 일찍이 아빠를 잃어 가난하지만 영어를 제일 잘하는 한 여학생과 케인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3명의 남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으며 특별히 지도하고 있습니다.
3. 묵간 마을과 씬타시 마을 가정 모임
묵간 마을에 사는 악탐 가정의 세 딸 모두가 믿게 되어 지난 여름 세례받았습니다. 큰딸은 작년에 미래지도자학교(CLS)를 마치고 한국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막내딸은 케인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잘하고 있습니다. 묵간 학교(방과 후 교실)에서 우리를 열심히 돕던 9학년 여학생이 믿음을 가지고 지난 추수감사절에 처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 마을의 5번째 열매입니다. 씬타시 마을에도 믿는 가정이 한 가정 늘었습니다. 그 가정의 11학년을 마친 딸은 CLS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신앙지도를 잘 받고 있습니다.
4. 기도 제목
첫째,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잃은 영혼 구원에 매진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둘째, 아내의 온전한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셋째, 케인국제대학과 미래지도자학교에서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칠 교수를 보내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넷째, 학생들이 핍박과 유혹을 이겨내고 믿음에 굳게 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다섯째, 영어 및 컴퓨터 학원을 설립할 장소와 재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영동(이명희)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