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는 믿음을 보이라(2) (요한복음 2장 1-11절)
4. 점점 좋게 하시는 분
하나님의 은혜는 나중으로 갈수록 더 커진다. 하인들이 돌 항아리에 물을 아귀까지 채우자 예수님은 그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고 연회장은 그 포도주 맛을 보고 그 놀라운 맛에 감탄하며 말했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10절).” 세상적인 삶과 영적인 삶의 차이가 무엇인가? 세상적인 삶은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지만 영적인 삶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세상은 가장 좋은 것을 먼저 내놓고 점점 나쁜 것을 내놓지만 하나님은 ‘좋은 것(the good)’을 내놓고 점점 ‘최상의 것(the best)’을 내놓으신다. 그 사실을 요한복음 1장 16절은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이미 하나님의 축복으로 아귀까지 채워진 상태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축복이 커지면서 천국으로 들어갈 때는 축복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때가 되어 천국에 가면 상상을 초월한 장면을 보면서 최상의 것을 최상으로 누릴 것이다.
천국은 이 땅에서 가장 열망한 것을 얻는 곳이다. 가장 두려운 일은 천국에 못 가는 것이다. 천국을 얻으면 축복의 100% 이상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천국의 축복은 다른 어떤 기적적인 축복보다 크다. 천국에 가면 이런 주님의 음성을 들을 것이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3).” 그때 환상적인 기쁨이 나를 덮치고 상상을 초월한 축복을 목격하며 감탄할 것이다. “하나님! 지금까지 이런 최상의 것을 남겨두셨군요.”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면 밝게 살던 사람도 점차 얼굴이 회색빛이나 흙빛으로 변한다.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 다시 얼굴이 밝은 빛으로 변한다. 언제 그렇게 변하는가? 대개 성경을 접할 때다. 거기서 <월새기(월간새벽기도)>를 접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고 인생의 목표와 사명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그들의 영혼에 글이 들어가서 살린 것이 아니라 글 속에 담긴 예수님의 영과 천국 소망이 들어가서 살린 것이다.
환경과 상황은 그대로여도 글을 통해 예수님과 천국을 접해도 영혼이 놀랍게 살아나고 변화된다. 또한 얼어붙은 마음도 녹아지고 굳어버린 얼굴도 환해진다. 하물며 천국을 직접 목격하면 심령이 얼마나 환희에 젖겠는가? 고린도전서 2장 9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세상에 있는 최상의 것은 앞으로 주어질 천국 삶의 맛보기일 뿐이다.<2019.1.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