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축복의 통로 (요한복음 4장 31-42절)

  천국 소망은 죽음의 고통도 이기게 만든다. 그래서 복음은 진리다. 사람이 죽을 때는 폼 나는 무엇을 찾기보다 참된 진리를 찾는다. 그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 진리의 실체가 대략 파악된다. 죽으면서 “이제 아무개 도사를 믿겠습니다.”라고 하지 않는다. 죽을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죽는 사람은 무수히 많지만 기독교인이 타 종교로 개종하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그것은 복음이 참된 구원의 진리임을 강하게 암시한다. 복음은 구원의 진리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갈 힘을 주는 영혼의 양식이다.
   
  본문은 복음을 받은 사마리아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 사람들에게 증거하러 갔을 때 있었던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 장면이다. 예수님이 그녀와 대화할 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었는데 여인이 복음을 전하러 동네에 들어갔을 때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 가지고 와서 예수님께 잡수시라고 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했다.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32절).”
   
  제자들이 수군거렸다. “누가 잡수실 것 갖다 드렸나보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34절).” 예수님이 언급한 양식은 육적인 양식이 아닌 영혼의 양식이다. 영혼의 양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과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거룩한 비전이 무엇인가? 죽어가는 영혼을 바라보며 “어찌할꼬?”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은 영혼을 구하려고 세운 삶의 목표다.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삶의 목표를 세울 때 하나님은 그를 가장 복된 길로 이끄신다. 주님의 마음은 무엇보다 영혼구원에 있다. 이사야 43장 7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그 말씀대로 많은 영혼을 구원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으라.
   
  공원에서 어린 자녀를 잃은 부모를 다른 것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다. 오직 그 자녀를 찾아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도 그와 같다.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하라. 하나님이 영혼을 구원하시는 것만 원했다면 이미 구원받은 영혼은 더 이상 이 땅에 둘 필요가 없고 즉시 천국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그런데 왜 구원받은 성도를 이 땅에 두셨는가? 보다 많은 영혼에게 구원과 축복의 통로가 되라는 뜻이다.<2019.2.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