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맛을 들이라 (요한복음 5장 40-47절)
살다 보면 장벽을 만날 때도 있고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신 것과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상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반대로 만사형통이 다 좋은 것만도 아니다. 성장과 축복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꽃길로만 가려고 하지 말라. 참된 영혼의 자유를 누리고 성숙한 영혼이 되려면 때로는 사막 길로도 가려고 하라. 성숙한 영혼이 되려면 말씀을 통해 자기가 깨지는 아픔도 감수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다. 자연을 통해서도 말씀하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도 말씀하고 현재의 문제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 자연과 역사와 문제를 통해 들려지는 말씀도 잘 듣고 특별히 성경말씀과 성경중심적인 말씀을 잘 들으라. 말씀은 영혼의 양식이다. 건강한 영혼과 인격이 되려면 말씀에 맛을 들이라.
가끔 어떤 명품 음식은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그 냄새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지만 일단 그 맛을 들이면 그 음식 예찬론자가 된다. 말씀도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말씀에 맛들이면 영혼이 풍성해짐을 느낀다.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면 그 말씀이 주는 맛과 묘미가 마음과 영혼에 활력을 준다.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느낄 수 있고 말씀이 내 안에서 역사하면 마치 주님이 내 안에서 일하시는 느낌을 받는다.
어떤 사람은 성경을 보면서 은혜를 받으면 계속 “아하! 그렇군요. 정말 그렇군요. 예! 알겠습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성경을 본다. 직접 주님과 대화하는 것 같아서 문밖에 있는 사람은 안에 다른 누가 있는 줄 오해할 수 있다. 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과 마주 앉아 살아계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그 영혼은 어떤 고난과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무적의 영혼이 된다.<2019.2.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