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바라보라(1) (요한복음 9장 35-41절)
예수님은 예수님에 대한 인격적인 믿음을 원하신다. 인격적인 믿음이란 믿음의 대상이 바른 믿음을 뜻한다.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닌 ‘축복의 하나님’이어야 한다. 즉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보다 ‘축복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언뜻 보면 비슷한 믿음 같지만 전혀 다르다. 전자의 믿음은 기복적인 믿음이지만 후자의 믿음은 인격적인 믿음이다. 축복을 노리고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따른다고 하면 축복은 오히려 멀어지지만 하나님을 순수하게 믿고 사랑하고 따르면 축복도 따른다.
바른 인격적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 간절한 기도제목이 그대로 응답되지 않아도 “아멘!” 하는 믿음이 바른 믿음이다. 바른 믿음을 가진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도 입시 이후에 펼쳐질 더욱 소중한 자녀의 전체 인생을 위해서도 통전적으로 기도한다. “하나님! 저의 자녀가 인물로 잘 준비되어 교회와 사회에 꼭 필요한 재목으로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통전적인 기도도 없이 눈앞의 입시에만 기도 초점을 맞추면 부모의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고 자녀도 초조해하면 기대와 능력 이하의 성적을 내기 쉽다. 반면에 ‘주님의 축복’을 믿기보다 ‘축복의 주님’을 믿으면 생각도 깊어지고 마음도 평안해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그가 어떤 일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믿음의 대상을 잘 잡고 바르게 기도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이뤄진다.
가끔 가슴과 입술이 심히 떨리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두려운 생각과 두려운 일이 닥칠 때도 있다. 그때 흔들리지 말고 침착한 언행으로 하나님께 내 믿음을 보여드리고 더 나아가 감사 고백까지 하라. 그런 신실한 믿음이 내일의 행복과 축복을 좌우한다. 두려움을 버리라. 두려워하면 사탄에게 진다. 문제가 생기면 잠깐 흔들려도 곧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떠올리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으라. 하나님은 그 믿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믿음의 삶에는 반드시 보상이 있다.<2019.3.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