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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400) - 감당할 수 있는 고난만을 주시니까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9-03-27
담안편지(400) - 감당할 수 있는 고난만을 주시니까
 “.. 손이 깨끗한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허튼 꿈을 꾸지 않는 자,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자는 내 여호와 땅으로 올 수 있느니라..” 시편 24.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가 모든 이에게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
  강건하신지요?
 
  지난 11月 답신을 받고 펜을 들었지만
  글재주가 없는데다 문장력도 빵점인지라,
  X-mas도 지나고 설 연휴도 지나고 이제야 소식 전합니다.
 
  “월새기”는 사복과 기독교 주임이
  매달 제 방에 갖다 주어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이한규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가슴에 많이 와 닿습니다.
  모든 분들 - 목사님, 기독교 주임, 이곳 형제들 그리고
  수고하는 모든 분께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달포가 지나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징역 8개월은 2018년에 종료되었는데
  벌금이 있어 노역 2019. 4월 까지 받습니다.
   
  후훗- 저는 지금 가난합니다.
  벌금을 노역으로 할 정도로 가난!
  그 지독한 가난은 어릴 때 실컷 겪었는데
  지금 50代 중반에 최악이네요.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고난만을 주시니까
  늘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침이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13살부터 목재소 다니며 생활하던 때
  새마을 야학 다녀 검정고시로 중, 고등을 마친 때
  고학으로 00시청 행정직 공무원 하던 시절,
  한식 조리사로 주방장 하던 때...
  지금은요?
  지금은 척추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는
  지체 장애 4급으로 지내고 있죠.
   
  제 인생 여정표에
  독신, 장애인, 고독...이런 계획표는 없었는데
  현실의 수렁은 깊기만 합니다.
  50代 중반이 되어 결혼도 못 하고 장애인이 되고...
  못 이룬 꿈에 아련한 슬픔이 옵니다.
   
  이야기가 쓸쓸해져서 미안해요.
  “잠시 흐림, 대체로 맑음” 제가 갖고 사는 생각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목사님과 선교회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실 기도드립니다.
  2019. 2. 17  000에서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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