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대표기도 (박은주집사)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 속에서 우리를 유일한 존재로 여기시며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세시는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도 소명을 주시고 크게 쓰시는 십자가의 은혜로 ‘나’의 존재는 미약해도 ‘성도’로서의 존재는 감사가 넘치옵니다. 당신이 주신 거룩한 사명자로서 각 사람에게 주신 적절한 십자가의 분량을 잘 책임지고 가고 싶은데 때로는 그 무게가 감당이 되지 않아 십자가를 내려놓은 적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싹을 내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내안의 자아가 죽지 않고 드러나 열매로 돌아오지 못할 때도 있음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나’를 버리고 헌신이라는 땀을 흘려서 온전한 싹을 틔우고 열매 맺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서 직장, 학교, 가정, 사회로 나가서 대단한 사명을 이루지 못해도 그들에게 조언과 제안보다는 먼저 ‘괜찮다’라는 위로를 건네며 진심으로 손잡아 줄 수 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닮도록 인도하시옵소서. 무엇보다, 믿지 않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에게 내 삶이 예수님을 닮아 그들에게 사랑이 보여 지고 증거 되어 전도가 이루어지는 귀한 사명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또한 우리의 마음에 우리 자신이 너무 많이 담겨져 있어 당신의 자리가 비좁지 않도록 넉넉하게 자리를 내어드릴 수 있도록 성령님이 주인 되시길 원합니다. 당신이 주인 되어 나와 함께 동거하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하고 좋을 때는 근신하고 겸손하며 고난 중에는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일체의 비밀을 배우기 원합니다.
주님!
샛별교회를 사랑하시어 지혜로 빛나는 어르신들과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우리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십자가의 은혜만으로도 ‘족하다’ 고백하길 원하오며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9.3.31 분당샛별교회 주일예배 대표기도 박은주집사>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