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답게 사는 길 (요한복음 10장 31-42절)
예수님과 하나님은 완전히 연합된 상태로 계셨다(38절). 그처럼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고 믿으라.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을 의식하면 경건하게 살 수 있고 내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의식하면 넉넉하게 살 수 있다. 경건하고 넉넉한 믿음과 마음으로 예수님과 하나 되어 하나님의 멋진 자녀로 살라.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3가지로 표현된다. 첫째, 주인과 종의 관계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주인과 종의 관계로 비유했다. 아브라함, 모세, 예레미야는 다 하나님의 종이었다. 주인과 종은 율법으로 맺어진 법적 관계이기에 종이 순종하면 복 받고 순종하지 않으면 저주받고 쫓겨난다.
둘째,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인류의 죄를 사하셔서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부자관계로 만들어주셨다. 그때부터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아들은 아버지와 한집에 살고 한 식탁에서 먹고 결국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는다.
셋째, 신랑과 신부의 관계다. 이 관계는 성령님의 역사로 주님이 내 안에 거하고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깊고 신비한 관계다.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주인과 종의 관계를 초월하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넘어서고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때 성도는 하나님의 걸작답게 살게 된다.
성도가 하나님의 걸작답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사탄의 거짓말에 속고 자기 느낌에 속기 때문이다. 성도가 죄를 지으면 “나는 추한 죄인이다. 나는 틀렸다.”는 느낌이 생긴다. 그러면 어느새 사탄이 찾아와 사정없이 물어뜯으며 신분이나 관계보다 행위나 공로로 나를 판단한다. 그러므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걸작이다.”라는 자기 정체성 인식을 굳게 하라. 부족하고 힘들 때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주님의 신부임을 잊지 말라.<2019.4.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