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 (요한복음 12장 44-50절)

 3. 충성할수록 겸손하라
   
  성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고 구원받은 영혼의 일차적인 관심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남이 나를 칭찬해도 흥분하지 말라. 구원받은 사실로 인해 흥분하고 넘치게 감사하라. 구원에 대한 흥분과 감사가 없는 충성과 헌신은 자기 의가 될 수 있다. 왜 시험에 드는가? 대개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섭섭함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목숨까지 바쳐도 알아달라는 모습이 없게 하라.
 
  미국의 어떤 교회는 의자 하나에도 기증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헌금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되고 압도당해서 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이 헌금해도 칭찬을 기대하지 말라. 받은 은혜가 감사해서 드린 것이지 칭찬 받으려고 드린 것이 아니다. 헌신은 받은 은혜의 분량만큼 나오는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어떤 헌신도 자랑할 것이 없다. “죽도록 충성하라.”고 했는데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죄송하다는 마음을 품고 소리 없이 헌신하라.
   
  어떤 교회는 건축에 수고했다고 교인들에게 수백 개의 감사패를 만들어주었지만 내 교회를 위해 한 일에 그런 감사패는 필요하지 않다. 일꾼과 아들이 하루 밭일을 마치면 주인이 일꾼에게는 “일하느라 수고했어요.” 하고 품삯을 주지만 아들에게는 “아드님 수고했어요.” 하면서 품삯을 주지 않는다. 그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일을 한 후 품삯을 받으려고 하지 말라. 자녀가 아버지의 일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시험 들지 말라. 교회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교인이 시험 드는 것이다. 그 영혼의 미래가 매우 염려되기 때문이다. 천국으로 가는 순례길이 체면과 염려는 물론 시험으로 방해받지 않게 하라.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가야 할 길을 올곧게 가라. 훌륭한 헌신과 충성조차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고 부끄러운 것이다.
   
  남들이 내 충성과 헌신을 칭찬해도 나는 여전히 부끄럽게 여기라. 내 간증거리가 ‘축복’이 아닌 ‘충성’이 되게 하라. 예수님 믿고 어떤 축복을 받은 것만이 간증거리라면 불신자에게도 그런 축복은 얼마든지 있다. 참된 간증거리는 “축복과 상관없이 구원의 은혜가 감사해서 죽도록 충성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죽도록 충성하고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것이 되어야 한다. 진짜 복된 모습은 ‘축복받는 것’보다 ‘충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알고 그 명령을 기다리며 살라.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아닌 감사거리가 되게 하라.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내일의 복된 자로 선택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크게 쓰임 받는 자리에 들어 올리신다. 믿음생활에서 더욱 충성하고 또한 충성할수록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크신 복을 예비하라.<2019.4.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