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를 얻는 길(2) (요한복음 15장 12-16절)

 4. 선택하고 세워주라
   
  본문 16절을 보라.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인생은 선택이듯이 우정도 선택이다. 내가 어떤 친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색깔은 크게 달라진다. 좋은 친구는 좋은 선택의 열매다.
   
  좋은 친구를 얻으려면 먼저 친구를 세워주라. 예수님은 12제자에게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고 했다. 친구 선택도 중요하지만 선택한 친구를 세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를 대할 때 무엇을 얻으려는 계산적인 목적을 품지 말고 오직 섬기고 세워주려는 목적만 가지라. 즉 덕을 보려고 하기보다 덕을 주려고 하라. 힘들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어르신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맞춰가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듯이 친구와 보조를 맞추려고 나의 인생 속도를 기꺼이 줄이고 나의 발걸음을 기꺼이 늦추면 내 마음부터 따뜻해진다.
   
  분주하고 차가운 세상에서 참된 친구처럼 소중한 존재는 없다. 대부분의 자살자는 참된 친구가 없다고 한다. 자녀에게 친구가 없는 것이 염려되면 부모가 친구가 되어주면 되고 무엇보다 친구 되신 주님을 영접함으로 성령님과 깊이 교제하도록 해야 한다. 이단 교주는 대개 신학교를 다니지 않았거나 신학교에서 혼자 교만하게 독불장군처럼 지냈던 사람이 많다. 마음과 얘기가 통하는 친구가 주위에 있으면 이단에 빠질 확률도 크게 낮아진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아무리 연약한 사슴도 떼를 지어 있으면 맹수가 쉽게 공격하지 못한다. 그러나 혼자 떨어져 있으면 곧 맹수의 공격 목표가 된다. 그처럼 사탄이 호시탐탐 영혼을 삼키려고 할 때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면 내 영혼을 더욱 잘 지킬 수 있다. 좋은 친구를 잘 선택해서 그 친구를 세워주라. 또한 나를 친구 삼고 세워주시는 주님이 늘 내 곁에 있음도 잊지 말라.
   
  성경은 내가 하나님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택하셨다고 강조한다. 내가 하나님을 잡았다면 힘들고 불안하겠지만 하나님이 친히 내 손을 잡아주니까 얼마나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가? 내가 하나님의 선택된 사랑을 입은 존재임을 기억하라. 현재의 처지가 어려워도 그것도 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진 일로서 믿음과 감사를 잃지 않으면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이다.<2019.5.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