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의 깊은 만남 (요한복음 21장 4-5절)
가끔 비전이 무너지고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을 만난다. 그때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믿음으로 넉넉히 대처하면 한때 실망시켰던 사람이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인생의 성패는 ‘실망시키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망시키는 사람을 분노로 대하면 더 실망스런 일을 만나지만 그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변함없이 사랑하면 그는 다시 일어나 내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질책보다 격려가 더 중요하다.
밤새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상심한 제자들에게 새벽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인 줄 알지 못했다. 낙심이 믿음과 판단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낙심될 때 남아 있는 최후의 힘과 의지로 가장 먼저 할 일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일이다. 본문 4절을 깊이 묵상하면 당시 예수님은 새벽에 갑자기 찾아오시지 않고 그 전부터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바라보고 계신다.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초라한 모습을 해도 하나님은 나를 외면하지 않고 여전히 사랑스럽게 바라보신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라. 바라봄에 따라 인생도 달라진다. 미국에 밀튼 라이트 목사는 설교할 때 자주 “하늘을 바라보고 꿈꾸며 살자.”고 했다. 그 설교에 가장 은혜받은 사람이 그의 두 아들이었다. 두 아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높이 나는 꿈을 꾸었는데 그들이 비행기를 최초로 발명한 라이트 형제다.
좋은 것을 계속 바라보면 좋아지고 나쁜 것을 계속 바라보면 나빠진다. TV에서 사랑 나눔 프로를 보면 사랑을 배우지만 잘못된 드라마를 보면 잘못된 욕망과 허영심이 생긴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앞날과 사람됨과 행복이 결정된다. 미래를 어둡게 보면 불행해지지만 미래를 찬란하게 보면 행복해진다. 불행한 사람은 환경을 보며 ‘환경 변화’가 없음을 불평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보며 ‘자기 변화’를 이루려고 애쓴다. 특별한 일을 보아야 행복을 느끼면 불행해지지만 평범한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면 행복해진다.<2019.6.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