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과 나눔의 축복 (요한복음 21장 10절)
2. 용서하시는 주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제자들을 위로하려는 뜻도 담겨 있지만 “내가 이미 너희를 용서했다.”는 뜻도 담겨 있다. 그 용서를 통해 예수님은 그들의 영적 암 덩어리를 제거해 위대한 사명자로 만드셨다.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고 영적인 거인이 되려면 ‘용서의 용광로’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참된 용서는 쉽지 않지만 진정으로 용서받고 용서하면 축복과 신앙 성장을 막는 거대한 걸림돌이 제거된다.
용서(forgive)란 말의 원뜻은 ‘풀어주는 것’이다. 용서가 없는 것은 ‘원수와 원수의 죄까지 붙들고 있는 것’으로서 수류탄을 들고 있는 것과 똑같다. 계속 수류탄을 붙들고 있으면 내가 불안하고 조만간 그것이 터져 원수보다 내가 먼저 죽는다. 용서하는 것은 ‘원수와 원수의 죄까지 내던지는 것’이다. 멀리 내던질수록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복된 삶을 살려면 원수 사랑과 용서는 필수적이다.
<장발장>에서 장발장을 끈질기게 쫓던 자벨 형사가 프랑스 혁명으로 잡혀 죽게 되었을 때 장발장은 사람들을 설득해 그를 풀어주자 그가 “나를 가장 죽이고 싶을 텐데 왜 살려주느냐?”고 물었다. 그때 장발장이 대답했다. “세상도 넓고 바다도 넓지만 용서하는 마음은 더 넓다.”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삶은 용서하는 삶이다. 죽을 때 가장 후회가 되는 삶은 용서하지 못한 삶이다. 용서와 화해를 모르면 아무리 성공해도 불행한 인생이다. 영적인 암 덩어리가 계속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용서를 받고 예수님의 사랑을 앞세워 모든 사람을 용서한 사람은 누구보다 부자이고 행복한 자다.<2019.6.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