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사람은 없다(2) (요한복음 21장 13-14절)
< 버릴 사람은 없다 >
성도에게 계속 은혜가 필요한 것을 알고 성령님은 지금도 나를 찾아주신다. 성령님을 만나 내 안에 잠재한 패배의식을 물리치고 다시 새롭게 되라. 문제는 세상이 썩은 것도 아니고 교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진짜 문제는 나의 패배의식이다. 외적인 모습이 연약해도 낙심하지 말라. 내 안의 중심만 확실하면 된다. 남의 성공을 너무 부러워하지 말라. 논에서 대개 벼보다 피가 더 잘 자란다. 벼와 피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피는 키가 크다. 외적인 키 한 가지만 보고 실망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
성 프랜시스는 부호의 아들이었다. 그가 믿음이 깊어지면서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사랑을 실천하면서 아버지의 바램과는 달리 매우 초라하게 살았다. 그러나 당시 교황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도 후세 사람은 그를 위대한 성자로 불렀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잃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 잃은 것은 천국 창고에 잘 보관되어 있다. 잃어버리고 실패했어도 믿음만 잃지 않으면 때가 되어 잃어버린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신비한 모양으로 변해 내게 주어진다.
한 청년이 대학원 논문을 통과하지 못해서 상심한 마음을 달래려고 옥상에 올라갔다. 너무 서러워서 눈물을 흘리는데 갑자기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뭐가 그렇게 서러워! 나는 이렇게 수만 년을 서 있는데.” 그 말에 청년은 용기를 얻어 “그래! 다시 해보자.”고 결심하고 일어섰다. 패배의식에 빠져있지 말라. 나를 이 땅에 있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나는 하나님이 공장에서 만들어 이 땅에 떨어뜨린 상품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위대한 작품이다.
테레사 수녀도 하나님의 작품이지만 나도 하나님의 작품이다. 남과 비교하며 속상해하지 말고 내 일만 묵묵히 하라. 나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목수의 눈에는 버릴 나무가 하나도 없듯이 하나님의 눈에는 버릴 사람이 하나도 없다. 주님은 나를 귀하게 보신다. 내게는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함께한다. 주님의 빛이 나를 둘러싸고 있고 주님의 능력이 나를 지키고 있고 주님의 사랑이 나를 품고 있다.
내가 아무리 못나게 보여도 부활한 후 계속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이 내게도 계속 찾아와 주실 것이다. 지금도 말씀과 함께 또 찾아와 주셨다. 못 자국 난 손으로 서빙하는 예수님의 사랑에 제자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기로 작정했듯이 지금 나를 찾아와주신 주님 앞에서 새롭게 다짐하라. “하나님! 이제 다시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제게 주신 사명을 따라 용기 있게 살겠습니다.”<2019.6.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