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2가지 최대 사명 (요한복음 21장 16-17절)
2. 양떼를 먹이는 것
성도의 첫째 사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지만 둘째 사명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 양을 먹이라.”는 말은 결국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왜 예수님은 베드로의 사랑고백을 받은 후 바로 양떼를 먹이라고 하셨는가? ‘예수님 사랑’은 ‘양떼 사랑’과 비례한다는 뜻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표시는 양떼를 사랑하는 모습에 잘 나타난다.
그때 주님이 세 번 반복해 양떼를 먹이라고 하신 것은 그것이 쉽지 않다는 암시다. 처음에는 양떼 사랑을 각오해도 점차 실망 가운데 포기할 때가 많다. 양떼 먹이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목회자는 대개 어렵게 산다. 목회자 10명 중 2명은 보통 이상의 삶을 살고 2명은 보통 이하의 삶을 살고 나머지 6명은 극빈층의 삶을 산다. 보통 이상의 삶을 사는 목회자도 마음고생은 똑같다. 목회 자체는 행복한 일이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다. 그것을 알고 미리 굳게 결심하도록 예수님은 세 번 반복해 양떼를 먹이라고 하셨다.
목회뿐 아니라 어디서든지 사람을 먹이고 세워주는 일은 쉽지 않다. 자녀 양육도 쉽지 않다. 타인 양육은 더욱 쉽지 않다. 그래도 양육과 이웃 사랑을 최대 사명으로 알고 그 일에 대한 수고와 관심을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을 사랑하면 사람도 사랑하고 존중하라. 최고 인격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격이다. 천하를 얻고도 사람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사람을 무시하면 내 가치도 떨어지고 하나님도 외면하신다.
하나님의 최대 관심 대상은 사람이다. 잘 믿을수록 나타나는 것은 ‘사람을 존중하며 좋아하는 것’이다. 자녀를 양육할 때 가장 많이 가르쳐야 할 것은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다. 친구를 무시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로 즉시 야단치라. 어렸을 때 그런 태도를 고쳐주지 않으면 커서는 더욱 버리기 힘들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 사람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사람을 무시하는 일이다.
이웃을 나무로 알고 그의 땅이 되어주라. 이웃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평안을 전해주는 소중한 이웃이 되라.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속담대로 살지 말고 종로에서 뺨을 맞아도 한강에서 화풀이하지 말라. 직장에서 야단맞았어도 집에 와서는 미소를 지으라. 그렇게 남을 배려하며 살면 축복 그릇이 커진다.<2019.6.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