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삶을 추구하라 (창세기 1장 1-2절)
1. 창조주 하나님
본문 1절을 보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선언은 가장 위대한 선언이다. 신앙의 기초는 성경이고 성경의 기초는 ‘창조주 하나님’이다. 창세기 1장에는 인간의 지식과 논리로 해석할 수 없는 수많은 난제가 있다. 예를 들어 “첫째 날에 창조한 빛과 넷째 날에 창조한 광명체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라는 질문들이 생긴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과학적인 증명을 위해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어떤 것도 진정으로 믿을 수 없다.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했고 그 중에서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사람을 창조했다. 자연 속의 피조물을 깊이 묵상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느낀다. 그것을 신학적으로 ‘자연계시’라고 한다. 자연은 하나님을 알게 하는 작은 성경책과 같다.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자연과 인체의 신비한 체계를 보면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걸을 때 하늘과 나무를 보며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바람이 불 때 하나님의 호흡을 느끼라. 또한 사람을 바라보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느끼라. 그때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도 생긴다. 요즘 심해지고 있는 자연 파괴는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 상황을 누가 되돌려 아름다운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성도다. 세상을 회복시키는 뚜렷한 비전이 있을 때 세상을 이길 수 있다.
“세상을 이기라.”는 말은 “세상을 맘대로 남용하라.”는 말이 아니라 “세상 죄를 이기고 세상을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회복시키라.”는 말이다. 세상이나 자연을 남용하지 않는 사람이 사람도 남용하지 않는다. 세상 현실이 어두워도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존중을 받고 모든 피조물이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향한 비전은 결코 포기하지 말라. 만물 회복에 일조하는 비전이 한여름 밤의 꿈처럼 느껴져도 스스로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 비전을 막을 힘은 누구에게도 없다.<2019.7.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