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창세기 4장 1-8절)
1.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
왜 하나님이 땅의 소산으로 드린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고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린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는가? 언뜻 보면 제물을 보고, 요즘 말로는 헌금을 보고 사람을 차별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만 받으신 것은 가인은 땅의 소산인 세상적인 것을 드렸고 아벨은 예수님과 성령님을 상징하는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물 때문에 가인과 아벨을 차별한 것이 아니다.
히브리서 11장 4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아벨이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드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영이신데 고기를 잡수시고 싶어 아벨의 제물만 받은 것이 아니라 아벨의 제물에 담긴 믿음을 보고 받으셨다. 그렇다면 가인은 형식적으로 제물을 드렸을 것이다. ‘어떤 제물을 드리느냐?’보다 ‘어떻게 드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 가인처럼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드려도 되지만 형식적으로 드리지 말고 아벨처럼 마음과 정성을 담아 믿음으로 드려야 하나님이 그 제물을 받으신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렸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리심 산에서 예배드렸다. 그들은 서로 자기 예배가 더 정통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사마리아의 수가에서 외톨이처럼 지내는 여인조차 예수님께 말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했다.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 4:21).” 중요한 것은 영과 진리와 믿음으로 예배드리는 것이다.<2019.7.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