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문제는 죄 문제다 (창세기 4장 16-26절)
아벨을 죽인 후 가인의 모습은 유리하는 자의 모습이고 가인의 후손이 여러 문명을 발달시키는 모습은 행동주의자의 모습이다. 그런 인간의 죄성을 이해해야 인간 사회의 문제점도 잘 이해해서 바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인간의 죄성에 대한 이해도 없이 사상과 논리로 인간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생겨난 것들이 ‘OO주의, OO주의’라는 각종 이데올로기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 사상은 “같이 평등하게 나누자.”는 사상이다. 기본 취지는 좋지만 죄인은 사실상 같이 평등하게 나눌 수 없고 외적인 평등을 어느 정도 이뤄도 그 가운데 또 불평등이 있다. 공산주의의 최대 약점은 ‘인간 이해의 부족’이다. 인간이 죄인이란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사회의 모든 단절과 부조리도 인간의 죄 때문에 생긴다. 죄의 문제를 외면하면 인간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도 없다.
시궁창에 빠진 아이를 깨끗하게 하려면 옷만 갈아입히면 안 된다. 먼저 몸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 하는 것은 핵심 문제가 아니다. 인간이 죄인이면 자본주의의 옷을 입혀도 썩고 사회주의의 옷을 입혀도 썩으면서 어떤 이데올로기도 사람을 사람 되게 할 수 없다. 모든 사회 문제는 인간이 죄인이라는 문제에서 시작된다.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궁극적인 해결책은 없다.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에서 생겨나는 모든 절망적인 문제의 근본 원인은 죄에 있다.
그 사실을 이해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죄의 문제를 해결한 사실이 너무 감격적이다. 결국 예수님을 영접하고 죄 사함 받은 축복은 이 세상의 어떤 축복보다 귀한 것이다. 그 사실을 깊이 인식하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복음 안에 있어도 죄로부터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죄가 즐겁지 않게 된다. 더 나아가 회개의 영을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도 해결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2019.7.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