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의미 있게 살라(2) (창세기 5장 1-20절)
< 탐욕을 버리라 >
인생을 의미 있게 살려면 가장 버려야 할 것이 돈에 대한 탐욕이다. 왜 돈에 탐욕을 가지는가? 돈에 큰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매일 화투만 치다가 어느 날 우연히 바둑을 배웠다. 그리고 바둑의 변화무쌍함에 매료되어 점차 화투를 끊고 바둑만 두었다. 그가 화투를 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화투보다 바둑에 더 가치를 두었기 때문이다.
성인군자가 “화투를 치지 말라. 패가망신한다.”라고 아무리 말해도 화투를 끊기 어렵지만 화투보다 더 재밌는 놀이를 찾으면 점차 화투에 대한 관심을 잃는다. 관심의 정도는 가치의 정도와 비례한다. 돈에 대한 욕구도 돈에 대한 가치의 정도와 비례한다. 그래서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찾으면 돈에 대한 탐욕을 버리는 일이 어렵지만은 않다.
고양이는 생선을 보면 환장한다. 그러나 생선을 무수히 살 수 있는 천만 원짜리 수표에는 관심이 없다. 천만 원짜리 수표 한 장과 생선 한 마리를 함께 놓으면 고양이는 당장 생선으로 달려든다. 사막의 수도사보다 더 돈에 초연한 고양이다. 어떻게 그렇게 초연할 수 있는가? 고양이가 돈보다 생선을 더 가치 있게 보기 때문이다.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을 찾으면 탐욕을 버리기가 비교적 쉽다. 돈은 실제로 아주 유용하다. 그러나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도 많다. 선한 인격,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헌신적인 믿음 등은 돈보다 가치 있다. 돈에 대한 탐욕을 버리려면 ‘가치관의 상승’을 꾀해야 하지만 자연인에게는 그 상승이 쉽지 않다. 아담의 타락으로 가치관이 전락해서 인류는 원초적으로 타락한 가치관에 매여 살기 때문이다.
어떻게 ‘가치관의 상승’을 이룰 수 있는가?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믿고 천국 소망을 가져야 한다. 아담의 원죄는 인간의 가치관을 하락시켰고 예수님의 십자가는 인간의 가치관을 상승시켰다. 예수님은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말씀했다(마 13:44). 어떤 사람이 밭에서 그 보화를 발견한 후 그것을 얻으려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 자기 소유보다 더 가치 있는 보화를 발견했기에 자기 소유를 쉽게 처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자신의 육신적인 자랑거리를 최고로 여겼지만 예수님을 알고 가치관이 상승하자 예수님을 얻기 위해 그 자랑거리를 배설물로 여겼다(빌 3:8). 돈에 대한 탐욕을 극복하려면 예수님을 아는 고상한 지식으로 가치관을 상승시켜야 한다. 상승된 가치관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변화된 삶을 추구할 때 위대한 인물의 길도 펼쳐진다.<2019.7.3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