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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를 치르려고 하라 (창세기 23장 2-9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9-08-06
창세기 23장 2-9절
2.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대가를 치르려고 하라 (창세기 23장 2-9절)
 < 마음의 장례를 잘 치르라 >
   
  본문에는 127세에 죽은 사라의 장례와 관련해 벌어진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사라가 어디에서 죽었는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었다(2절). 그곳은 헷 족속의 땅이었고 그 땅에서 아브라함은 나그네와 같은 위치였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헷 족속에게 사라의 매장지를 겸손하게 요청했다. 그러자 헷 족속과 그 땅 소유자인 에브론이 흔쾌히 아브라함의 청을 들어주었다.
   
  본문의 장례 과정을 보면 그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장례식에서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가 있다. 그것은 육신의 장례와 더불어 마음의 장례도 잘 치르는 것이다. 또한 육신을 매장하면서 삶을 추억도 매장해야 한다. 과거의 아픔도 자산이긴 하다.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무조건 현재를 긍정하는 것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과거를 부정하면 스스로 낯설게 느껴지면서 현재의 위치에 대한 확신도 약해진다. 내가 어디에서 어떤 곳을 통과해 왔는지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인식도 생기기 힘들다.
   
  인생은 잃는 것을 체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잃는 것 이상으로 얻어내면 된다.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이 지금 없는 것에 대해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지켜내야 할 것을 지켜내고 잃어버린 소중한 것은 다시 회복해내면 된다. “과거는 돌아보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지 말라. 현재의 행복한 삶과 지혜로운 생각과 아름다운 시상과 어두운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과거의 아픔이 토대가 되어 그것을 잘 승화시켰기에 생겨난 것이다. 과거를 무시하지 말고 잘 떠나보낼 수 있어야 더 좋은 미래가 펼쳐진다.
   
  장례를 치른다는 것은 육신만 매장하는 것이 아니다. 돌아가신 분은 그대로 보내드리고 자신은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참된 의미의 장례다. 마음의 장례를 잘 치르라. 과거의 불행을 쉽게 잊을 줄 아는 거룩한 건망증을 가지라. 거룩한 건망증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 중의 축복이다. 과거의 불행을 잘 잊을 때 새로운 은혜가 더해진다. 잘했든 잘못했든 과거의 일은 하나님이 이미 결재하셨다. 하나님이 결재하신 지나간 일에 너무 매달려 살지 말라.
   
  < 대가를 치르려고 하라 >
   
  사라의 장례 과정에서 아브라함은 헷 족속에게 겸손하게 매장지를 달라고 했다. 그때 헷 족속이 순순히 매장지를 마음껏 사용하라고 하니까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을 향하여 몸을 굽혔다(7절). 137세의 어른이 젊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절을 하는 모습을 보라. 헷 족속 사람들은 그때 몸 둘 바를 모르며 존경심을 더 품었을 것이다. 헷 족속의 호감 섞인 반응을 보고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에브론이 소유한 막벨라 굴을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받고 내 소유가 되게 해 달라.”고 했다(8-9절). 그는 대가를 치르는 삶에 탁월했다.
   
  너무 공짜만 좋아하지 말라. 이런 말이 있다. “앞선 사람은 명예욕을 조심하고, 뒷자리에 있는 사람은 공짜욕을 조심하라.” 공짜로 얻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다. 그러면 가치가 있어도 가치가 없는 것처럼 생각된다. 어떤 것이든 대가를 지불하고 얻어야 소중한 가치를 느낀다. 공짜로 얻은 것은 얼마 후면 자기 손을 떠난다. 돈도 힘써서 번 돈이 아니면 잘 모이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대가를 지불하고 떳떳하게 얻는 것이 낫다. 어디에 가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묵묵하게 자기가 지불할 대가를 지불하려고 하라. 그런 사람이 성공하고 그런 인생이 가치가 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돈을 쌓아놓으면 성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생을 멀리 보고 길게 보라.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단판에 승부를 내려고 하고 단판에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진정한 성공을 막는다.
   
  믿음생활에서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산에 가서 신비적인 체험을 한 번 한 것 가지고 다 된 사람이 된 것으로 착각하면 시험에 빠지기 쉽다. 매일 주님과 동행하고 헌신하는 삶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이 심지가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교회의 건전한 기둥으로 자란다. 인생은 대개 대가를 지불한 대로 된다. 그래서 헌신이 중요하다. 눈물의 헌신은 미래의 축복을 예비하는 제일 요소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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