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창세기 9장 1-7절)
예배는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행위인데 그런 참된 예배를 잃고 있다. 내가 하나님을 높이지 않으면 하나님은 나를 비참하게 낮추신다. 반대로 내가 아무리 낮아졌어도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고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면 하나님은 나를 극적으로 높여주신다. 노아가 비참한 환경에서도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격적인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이 그 향기를 받으시고 다시는 이전처럼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창 8:21).
그 다음에 번성의 복을 약속하셨다. 본문 1절을 보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 말씀을 보면 사람을 창조하고 처음 복을 주셨을 때의 말씀이 생각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했을 때도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복 주신 일이었고 홍수 후 노아 가족에게 가장 먼저 하신 일도 복 주신 일이었다. 하나님은 내가 복 받으며 살기를 원하신다. 기복주의자가 되지 말라는 말이 하나님의 복을 외면하고 혼자 열심히 잘 벌어먹고 살라는 말이 아니다. 나의 능력과 가능성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 하나님 안에서만 나의 가능성이 무한해진다. 하나님 밖에서 나의 가능성은 현저히 없어진다. 하나님 없는 기복주의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 안에서 많은 복을 받아 누리라.
나의 책임성도 너무 신뢰하지 말라. 책임적인 사람도 자기 언행에 책임지지 못할 때가 생긴다. 나의 담대함도 너무 신뢰하지 말라. 사람은 때로 아주 사소한 일로도 크게 낙심한다. 나의 선한 가치관도 너무 신뢰하지 말라. 상황이 달라지면 가치관도 달라질 때가 많다. 사울이 왕이 되기 전에는 겸손했지만 왕이 되어 권력의 맛을 알면서 달라졌다. 내가 앉은 자리가 나의 사람됨을 빚어갈 때가 많다. 사람은 다 부족하기에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것을 알고 하나님은 내게 ‘복 주시는 하나님’으로 다가오신다.<2019.8.1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