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받는 3대 자세(2) (창세기 9장 18-29절)
축복 유무는 대개 작은 차이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함처럼 쓰느냐, 셈과 야벳처럼 쓰느냐가 관건이다. 사람에게 현재만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속이 터지지 않는다. 그러나 성도는 왜 말을 참아야 하고 참을 수 있는가? 내일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왜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서 침묵하셨는가? 곧 부활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말하고 싶은 것을 조금이라도 참으면 손해가 없다. 입술을 잘 지키고 입술이 바른 사람을 가까이하라. 욕하는 친구를 가까이하면 욕을 배우기 쉽다. 사람은 험담하면서 쾌락을 느낄 때도 많기에 입이 험한 사람과 계속 같이 어울리면 자기도 모르게 입이 험해진다. 그러므로 좋은 사람을 사귀되 특히 말을 보고 잘 사귀라.
한 연립주택의 윗집과 아랫집에서 각각 앵무새를 키웠다. 윗집 주인은 말이 고와서 앵무새도 말이 고왔고 아랫집 주인은 말이 험해서 앵무새도 말이 험했다. 어느 날 윗집 주인은 아랫집 앵무새가 너무 말이 험한 것을 보고 좋은 말을 전수시키려고 아랫집 주인에게 며칠간 자기 앵무새를 빌려주었다. 며칠 후 윗집 주인은 아랫집 앵무새가 변했겠지 생각하고 아랫집으로 앵무새를 찾으러 가자 자기 앵무새가 아랫집 앵무새에게 말했다. “야! 주인 새끼 온다.” 좋은 말을 가르치려고 보냈다가 욕을 배운 것이다.
욕은 안 가르쳐도 잘 배운다. 나쁜 말 쓰는 사람은 힘써 피하라. 입술을 지키려면 귀부터 잘 지키라. 지금도 사탄은 끊임없이 공동체와 영혼을 파괴하려고 좋은 것은 감추고 나쁜 것은 키우고 허물을 드러낸다. 그 작업에 미혹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남의 허물을 들어야 살맛이 나고 자기가 의로워지고 높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처럼 남의 허물이 들릴 때 귀를 쫑긋해서 듣지 말라. 하나님 말씀을 그렇게 귀 기울여 들어야 복이 주어진다.
남의 허물이 보이면 얼굴을 돌리고 뒷걸음질 치라. 허물을 전화로 옮기지 말고 하나님께 영적 전화를 드리며 기도하라. “하나님! 남의 허물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먼저 저부터 살피고 남의 허물을 비판하기보다 덮어주면서 말씀대로 살게 하소서.” 교회생활을 많이 한 장로나 권사는 나쁜 말이 들리면 즉시 귀를 닫고 그 자리를 피한다. 그 불행한 결말을 많이 겪어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간절히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한다. 인생은 선택이다. 축복도 선택이다. 선택할 때 함의 길이 아닌 셈과 야벳의 길을 선택하라.<2019.8.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