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에 거하라(2) (창세기 11장 10-32절)
< 하나님 안에 거하라 >
잘못된 곳을 과감히 떠나면 아브라함처럼 되지만 잘못 떠나면 아브라함은커녕 버려진 외톨이처럼 될 수 있다. 그래서 떠남의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 성경에서 ‘떠난다’는 말에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잘못된 것(곳)에서 떠난다’는 개념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떠난다’는 개념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소명감을 가지라. 성도에게 가장 복되고 성공적인 삶은 하나님 안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다.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3가지로 표현된다. 첫째는 ‘주인과 종 관계’다. 구약시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주인과 종 관계였다. 둘째는 ‘아버지와 아들 관계’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부자 관계로 만들어주셨다. 셋째는 ‘신랑과 신부 관계’다. 그 관계는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는 관계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주인과 종 관계를 초월하고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넘어서고 신랑과 신부 관계까지 되게 하라. 성도의 신앙 여정의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이삭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 중 에서는 멋지고 능숙한 사냥꾼이어서 인간적으로는 매력적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매력적이 아니었다. 에서형 교인이 되지 말라. 사냥을 잘하고 세상에서 성공해도 하나님은 성공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에서와 유사한 인물로서 ‘용감한 사냥꾼’으로 불리며 고대에 대제국을 이룬 니므롯도 인간적으로는 성공했지만 하나님 앞에 교만해서 결국 버림받았다. 부와 성공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부와 성공으로 하나님을 잃고 겸손을 잃고 사명과 비전을 잃으면 나쁜 것이 된다.
부와 성공이 있어도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라고 생각하고 늘 하나님 안에 있기를 힘쓰는 것이 복이다. 왜 하나님은 에서 대신 야곱을 선택했는가? 인간적인 매력은 적어도 하나님 안에 있기를 힘썼기 때문이다. 왜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었는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으려고 가나안의 비전을 가지고 우르와 하란을 떠났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처럼 과감히 잘못된 곳을 떠나고 잘못된 태도를 버리며 늘 하나님 안에 거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되라.<2019.8.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