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예비하는 선택(2) (창세기 13장 1-9절)
< 롯의 길과 결별하라 >
하나님은 나를 위해 큰 축복을 준비해 놓으셨다. 예수 믿고 인물이 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은 이미 결정되었다. 내가 한 가지만 하면 된다. 바로 선한 결단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좁은 문으로 들어서는 믿음의 선택을 하면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예수 믿고 인물이 되는 비전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실 것이다. 또한 롯이 내 곁을 떠날 때 너무 낙심하지 말라. 시간이 지나면 그 상황이 오히려 복된 상황이었음을 깨달을 것이다.
오래전에 필자 교회에 큰 기도제목이 있었다. 다단계를 하는 교인들 때문이었다. 그들로 인해 수시로 교회에 문제가 생겨도 상처가 될까 봐 그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을 못했다. 점점 폐해가 커졌다. 새로 전도된 교인에게 먼저 친한 척하고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얼마 후에는 세미나장으로 데리고 가기에 새신자는 늘 다단계를 하는 교인의 표적이 되었다.
어렵게 얻은 영혼을 믿음으로 이끌지 않고 세미나장으로 이끌려고 호시탐탐 노리니까 늘 염려되었지만 새로 온 성도에게 “아무개와 가까이하지 마세요.”라고 할 수도 없었다. 남들은 다단계 교인을 단호히 잘라내야 한다고 했지만 그 일이 쉽지 않았다. 사도 바울 같았으면 사랑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도 단호하게 그런 사람을 징계하고 질책했을 것이다.
바울 서신을 보면 어떤 때는 이름까지 거명하며 책망했다. 그는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했지만 사랑의 의미 왜곡을 용납하지 않았다. 교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실족시키는 것은 책망받아 마땅한 일이다. 교회에 다단계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라. 다단계 교인이 악인은 아니라도 전체를 생각하지 못하고 탐욕 때문에 미혹된 존재다. 한때 각 교회에서 이단만큼 해로운 것이 다단계였다. 사도 바울은 탐욕을 우상숭배라고 했다.
다단계의 심각성을 알아도 그 폐해를 언급하지 못했는데 점차 하나님이 다단계 관여자를 다 스스로 떠나게 하셔서 롯과 결별하는 환경을 주셨다. 그로 인해 교회가 외적으로는 축소되었지만 깨끗한 피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교회에서 보증을 서 달라는 사람이나 교인을 상대로 다단계 하는 사람이 없게 하라. 스스로도 죽을 때까지 돈 문제로 교회에 시험을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라. 오염된 피가 발을 붙이면 교회는 힘을 잃는다.
인생은 선택이다. 살다 보면 끊임없이 롯의 길과 아브라함의 길이 제시된다. 그때 아브라함의 길을 선택하라. 아브라함이 허물과 실수가 많았어도 복의 근원이 된 핵심 이유는 선택을 잘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처럼 화평을 선택하고, 믿음으로 양보를 선택하고, 좋은 말을 선택하고, 최대한 좁은 문을 선택함으로 예수 믿고 인물이 되어서 현재는 물론 미래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복의 근원이 되라.<2019.8.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