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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축복받은 이유 (창세기 27장 46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9-09-10
창세기 27장 46절
46.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야곱이 축복받은 이유 (창세기 27장 46절)
 < 이삭도 야곱의 축복을 원했다 >
 
   창세기 27장에 나오는 야곱이 속임수로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가로채는 장면을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성경에는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웠을 때 장자인 에서를 축복하려는데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해서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을 깊이 보면 이삭도 야곱에게 축복이 주어지기를 은근히 바랐던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런 추정이 가능한가?
 
   첫째, 에서의 불신적인 결혼 때문에 이삭도 실망했을 것이다. 에서는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취해서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을 끼쳤다(창 26:34-35). 이방인 헷 족속의 딸을 두 명이나 맞이한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삭은 용맹하고 남자다운 에서를 좋아했지만 하나님의 축복만은 에서로 계승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이삭의 축복 후의 조치가 석연찮기 때문이다.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 동생 야곱이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챈 것을 알고서 에서가 자기에게 축복해달라고 할 때 “한번 야곱에게 내린 축복의 말을 거둘 수 없다.”고 한 이삭의 말도 잘 수긍되지 않는다. 야곱이 거짓말로 축복받았기에 축복의 정당성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에게도 축복해달라는 에서의 눈물 어린 요청을 외면하고 저주 비슷한 말까지 했다(창 27:39-40). 그것을 보면 이삭이 한때는 인간적으로 에서를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에서로부터 마음이 떠난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이삭이 야곱이 축복을 가로챈 후에도 진심으로 야곱을 또 축복했기 때문이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떠날 때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는 장면을 보면(창 28:1-4) “네가 아비를 속여서 축복을 가로챘구나.”라고 질책하는 모습이 전혀 없고 진심으로 축복을 빌어주었다. 그런 여러 이유와 정황을 생각할 때 이삭은 야곱에게 속아 축복을 빌어준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이미 야곱에게 축복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 야곱이 축복받은 이유 >
 
   왜 야곱이 장자 에서를 제치고 축복받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야곱이 복을 소중히 여기고 추구했기 때문이다. 에서는 장자이고 능력도 있었지만 믿음이 없는 것을 보고 하나님도 미워하시고 이삭의 마음도 떠나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믿음의 축복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자녀란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자를 축복하신다. 세상에서도 성공하고 떳떳한 자가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하나님은 성도의 떳떳한 모습보다는 그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믿음을 더 기뻐하신다.
   
   비범한 것이 평범한 것보다 늘 좋은 것은 아니다. 가끔 극심한 어려움을 당하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의 조건인지를 비로소 깨닫는다. 인생에 어려움이 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기도할 때 자기 마음의 소원이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만 기도하지 말라. 하나님의 소원을 내가 기꺼이 받아들이기를 위해서도 기도하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으려고 할 때 최상의 것이 주어진다.
 
   믿음은 내 마음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도구가 아니다. 고난의 잔도 감사하며 받으려는 마음이 참된 믿음이다. 내 마음의 소원이 이뤄지기만 바라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뤄지기를 더욱 바라라. 고난을 무조건 회피하려고 하면 두려움이 커지지만 고난을 기꺼이 맞이하려고 하면 더 하나님의 마음에 일치해진다. 하나님과 일치된 마음과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삶인지를 보여주는 믿음의 모델이 되라. 무조건 가시적인 축복을 얻기만 바라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소원하라.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면 하나님의 뜻과도 일치해진다.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일치하는 복은 무엇보다 큰 복이다. 왜 사는지를 알면 어떻게든 살 수 있다. 삶이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는 소유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거룩한 목표가 없으면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도 생기기 힘들다.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지 말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스스로 삶을 조절하며 살라.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 끈질기게 하나님을 붙들면 하나님이 감동하시고 복된 인생으로 변화시켜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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