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으로부터 면제받는 길 (창세기 18장 16-33절)
2. 한 사람의 의인이 되라
하나님은 의인 한 사람을 찾으신다. 특히 ‘사랑을 아는 의인’을 찾으신다. 어떤 사람은 의는 있지만 사랑이 없어서 냉혹하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사랑은 있지만 의가 없어서 감상적이다. 사랑을 아는 의인 한 사람을 달라고 기도하고 더 나아가 내가 그 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나 한 사람이라도 새로워지면 내가 속한 곳도 희망이 있다. 그래서 참된 회개가 중요하다.
나 한 사람이라도 의로워지면 그 의가 재앙과 환난을 이기게 하는 엄청난 능력의 원천이 된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전방의 군인이나 핵무기나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딘가에 숨어있는 의인이다. 왜 삶이 무기력해지는가? 사람을 아낄 줄 아는 의에 대한 추구가 없기 때문이다. 왜 공동체가 무기력해지는가? 사람을 아낄 줄 아는 의인이 없기 때문이다. 의인의 등장은 영혼을 견고하게 만들고 사회를 속 시원하게 만든다.
때로 의인의 말은 미풍양속의 말보다 폭풍양상의 말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하고 거슬리게 들려질 수 있다. 의인은 세상적인 흐름을 거스르고 시대정신을 선도하기에 당대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때가 많다. 또한 의인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필요하다면 얼굴을 알리거나 이름을 높이는 것을 감수해도 그런 것들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의인이 원하는 것은 오직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세상에 전해지고 영혼을 살리는 것이다.
의인은 주일예배도 잘 드리면서 하나님의 길로 걷고 생활예배도 잘 드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 또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낮은 곳도 잘 살피기에 늘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다. 하나님은 낮은 땅에서 부르짖는 아벨의 외침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아벨의 외침을 무의미하게 여기거나 무관심으로 반응하지 않는 의인이 많이 일어나야 한다. 상처와 갈등과 싸움이 난무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아벨의 희생도 필요하지만 그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의인도 필요하다. <2019.9.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