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근심을 해결하는 길 (창세기 21장 8-21절)
1. 끊을 것을 과감히 끊으라
왜 하나님은 불쌍한 하갈 모자를 아브라함의 집에서 나가도록 허락하셨는가? 이스마엘로 인해 가정에 여인들의 질투로 분란이 계속되면 아브라함의 믿음이 아무리 좋아도 복된 가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을 쫓아내는 일은 힘든 일이었다. 첩의 자식도 자기 자식이었고 그때까지 약 16년 동안 기른 정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집에서 나가게 했다. 그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끊어야 할 것은 과감히 끊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리라.
때로는 천국 공동체인 교회에서도 생각과 비전의 차이에 따라 갈등이 생긴다. 이단 사상, 다단계, 사탄의 인본주의, 불의한 청탁 등으로 교회를 어지럽히면 교인 수가 줄어도 관련된 사람을 내보내야 하겠지만 때로는 그런 잘못에 연루되지 않아도 갈등 상황의 해결을 위해 리더가 어쩔 수 없이 하갈 모자와 같은 교인을 교회에서 떠나보내야 할 때도 생긴다. 그때 마음이 아프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의지하고 떠나보내는 상황도 수용하라.
...사람은 누구나 끊임없이 이삭과 이스마엘 사이에서 고민하고 근심한다. 그런 고민과 근심은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에게도 있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탄식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누구나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원하지 않는 길로 갈 때도 있다. 그처럼 내 안에서 두 세력이 싸울 때 죄악된 것을 과감히 버려야 영혼도 살고 미래도 더 나아진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따랐던 세상적인 방법을 멀리하고 과감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더 나은 길이 열린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얻으면 언젠가 그 이익 때문에 영혼과 가정이 망하고 자녀와 미래도 망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고 마음이 아프고 염려와 고민이 있어도 과감히 이스마엘을 보내고 과감히 끊어야 할 것을 끊으라. 그때 하나님은 더욱 복된 역사를 허락하신다. <2019.9.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