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예비하는 마인드(1) (창세기 22장 15-24절)
<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라 >
야고보서 1장 13절을 보면 하나님은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않는다고 했다. 창세기와 야고보서가 서로 모순이 되는가? 한국말로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시험은 결과에 따라 두 종류가 있다. 영혼을 성숙시키는 도키마조의 시험과 영혼을 파멸시키는 페이라조의 시험이다. 아브라함이 받은 시험은 도키마조의 시험이다. 하나님은 페이라조의 시험은 하시지 않지만 도키마조의 시험은 하신다.
아브라함은 독자를 바치는 어려운 도키마조의 시험에 합격해 더욱 복된 존재가 되었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된 것은 자기 독자를 바치기까지 하나님의 뜻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을 가장 앞세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이 일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도 가장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 어느 길로 갈까요?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라는 기도다. 자기 목표와 소원에만 매달려 기도하는 것은 부모가 안 된다고 해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땅바닥에 뒹굴고 울면서 떼를 쓰는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될 수 있다.
신앙이 어릴 때는 “철이 없어서 그렇지.” 하고 용납하지만 오래 믿어도 계속 그렇게 하면 하나님은 훈련과 성숙을 위해 때로는 도키마조의 시험을 허락하신다. 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먼저 물으라.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가? 간단히 말하면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어렵지만 잘 지면 그 시험을 통과한 후에는 반드시 부활의 은혜가 있다. <2019.9.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