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의 삶이 주는 교훈 (창세기 23장 1절)
2. 서로 토대가 되어주라
하나님이 돕는 배필로 창조한 하와를 아담에게 데려왔을 때 아담은 하와를 보고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다.”라고 찬사했다. 그리고 가정 형성과 관련해 마지막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창 2:25).”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말은 서로의 수치를 덮어주어야 한다는 암시다. 가정에서 덮어주는 손길을 체험해야 가정 밖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예전의 한 조사에 따르면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원하는 것 1위는 애정, 2위는 대화, 3위는 정직, 4위는 재정적 책임, 5위는 가정적인 삶이었다.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원하는 것 1위는 성적 만족, 2위는 놀이 친구, 3위는 외적인 매력, 4위는 적절한 내조, 5위는 아내의 칭찬이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라. 성격차이와 관점차이는 오히려 부부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예전에 한 사람이 부부관계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중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당신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함께 살겠습니까?” 그 질문 옆에 누군가 이런 대답을 써놓았다. “미쳤지. 전혀 존재감이 없는데.” 배우자의 존재감을 영 무시하면 상대도 그 존재감을 집 밖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다. 그런 모습이 없도록 윈윈전략을 가지고 서로 도우라. 부부간이나 부자간은 물론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에서도 윈윈전략으로 살아야 행복해진다. 상대를 철저히 누르려고 하면 건강한 관계나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없다.
한 남편이 가출했다. 아내가 수소문해 알아보자 남편이 자기보다 외모는 물론 모든 것이 못한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그래서 아내가 자존심이 더 상했다. 사람 심리가 그렇다. 처음에는 잘난 외모에 끌려도 결국은 따뜻하게 돕는 손길에 끌린다. 편한 것만 추구하지 말고 서로 힘써 도우라. 부부가 서로 힘써 돕고 더 나아가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힘써 도우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처럼 내 자녀와 가정과 교회는 물론 사회도 복되게 하실 것이다. <2019.9.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