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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하나님이 함께하는가? 어려움이 예상되어도 풍요로운 르호봇을 떠나 개척지인 브엘세바로 가기로 결단할 때다. 축복은 선한 결단의 열매다. 선한 결단도 없이 하나님의 도움만 무조건 바라는 것은 은혜를 추구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는 모습이다. 소통이 막히면 복의 기운도 막힌다. 결국 세상이 막힌다. 그것을 다시 새롭게 뚫는 작은 몸짓이 나의 선한 결단이다.
필자가 미국 유학 중 주말마다 사역을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교회로 오갈 때 교회에서 제공한 밴을 운전하며 수시로 졸았다. 귀국해서 신학교에 강의를 다닐 때도 운전하면서 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지금까지 한 번도 차 사고가 없었다. 졸면서 운전하다가 충돌 직전에 누군가가 흔들어 깨우는 느낌을 받고 차를 급정거시킨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마치 천사의 돕는 손길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후 첫째 딸을 낳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면서 졸리면 운전을 멈추고 적절한 곳에서 잠깐이라도 눈을 붙였다. 가족과 교인을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나면 덕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일찍 부르시면 어쩔 수 없지만 졸다가 자동차 사고로 일찍 가는 것은 복된 모습이 아니다. 그 후로는 졸음 중에 운전대를 붙잡아주는 천사의 손길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지만 사실상 그 모습이 더 복된 모습이다.
하나님은 무책임하고 부주의한 모습을 하면서 “하나님! 천사를 보내 지켜주세요.”라고 기도하는 믿음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사려 깊고 책임 있게 깨어 근신하며 행동하는 바탕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천사를 보내 도와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무책임하게 행동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나님은 책임적인 행동과 변화된 삶을 원하신다. 아무런 자기 변화도 없이 무조건 하나님의 축복만 구하지 말라. 하나님은 브엘세바의 삶을 결단하고 실천할 때 함께 해주시고 선한 길을 열어주신다.
<2019.10.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