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매력 포인트(1) (창세기 29장 1-15절)
복 받는 길은 어렵지 않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생각보다 하나님께 감동을 드릴 생각을 앞세우면 된다. 교회생활을 잘하는 길도 어렵지 않다. 교회로부터 무엇을 얻을 생각보다 교회를 감동시킬 생각을 하면 된다. 요새 많은 교인들이 큰 교회를 찾아 등록하지만 작은 교회에 등록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다. 왜 그런가? 크기에 대한 의식이 없거나 아니면 교회로부터 인맥, 위신, 혜택, 존재감 등을 얻을 생각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영안이란 은밀한 장면이나 환상을 볼 수 있는 눈만이 아니다. 교회의 필요를 볼 수 있는 눈도 영안이다. 교회 구석구석의 쓰레기나 거미줄이나 결손 부분은 목회자가 제일 잘 보는 편이다. 제일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이 보여 조용히 봉사의 손길을 펼쳐서 교회를 깨끗하게 하면 그 모습을 사람은 보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보신다. 환상을 보는 영안보다 교회의 청소할 부분이 보이는 영안이 더 복된 영안이다. 잘 믿는 것을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으로 나타내는 삶처럼 건강하고 복된 믿음은 없다.
어떤 사람은 구역장을 시키면 성경을 잘 몰라서 못하겠다고 하지만 리더십에 순종하며 교우를 섬길 줄만 알아도 구역장 자격은 충분하다. 신비한 기적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곳보다 묵묵히 섬김과 봉사의 손길을 펼치는 곳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더 임한다. 잘 가르치는 사람보다 잘 섬기는 사람이 더 복된 사람이다. 사람은 삶의 모델을 통해 배울 때가 많기에 잘 섬기는 삶이 사실상 잘 가르치는 삶이다.
물론 섬김과 봉사보다 믿음이 중요하다. 봉사는 믿음을 바탕으로 해야 의미가 있다. 교회 행사나 식사 준비를 할 때 예배를 빠지면서까지 하지 말라. 교우에게 사랑의 식탁을 대접하려는 마음은 예쁜 마음이지만 그래도 예배가 먼저다. 예배를 온전히 드리며 사랑의 식탁을 잘 준비하는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이 주시고 그런 예배중심적인 삶을 통해 칭찬과 복도 내려주신다. 믿음으로 봉사해야 선한 영향력이 부작용 없이 오래 지속된다.<2019.10.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