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사랑의 4대 정의(1) (창세기 29장 16-20절)
야곱은 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하는 라헬을 위해 7년간 봉사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야곱이 그런 마음을 가진 것 자체가 기적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날 정도로 욕심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순수했다. 사랑은 계산을 초월하게 만든다. 대가나 보상을 생각하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니다.
본문에 나오는 ‘라헬에 대한 야곱의 사랑’은 ‘교회에 대한 성도의 사랑’을 상징한다. 교회를 위해 7년쯤 묵묵히 봉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교회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교회로부터 주어지는 축복과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행복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교회를 섬길 때 헌신의 대가를 생각하지 말고 그저 심으라.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게 하신다.
야곱이 외삼촌과 약속한 대로 7년간 봉사한 후 결혼식을 치르고 기쁘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보니까 신부가 라헬이 아닌 그녀의 언니 레아였다. 야곱은 주로 속이는 삶을 살았는데 그때는 외삼촌 라반에게 속은 것이다. 심은 대로 거둔다. 속이면 속고 사랑하면 사랑받는다. 좋은 것을 심으면 좋은 것을 거두고 나쁜 것을 심으면 나쁜 것을 거둔다. 말도 좋은 말을 심으면 좋은 말을 듣지만 나쁜 말을 심으면 나쁜 말을 듣는다.
남의 잘못이 보이면 내게는 그런 잘못이 없는지 살피라. 남의 어떤 잘못이 잘 보이는 것은 그 잘못이 내게도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얄밉게 행동하는 사람이 남이 얄밉게 행동하는 꼴을 못 본다. 자랑이 많은 사람이 남의 자랑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돼지의 눈에는 배설물이 잘 보이고 성자의 눈에는 은밀한 진실이 잘 보인다. 비판주의자는 비판받을 것도 더 많을 때가 많다. 그 사실을 생각하면 남의 잘못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내가 그와 비슷한 조건과 환경에 있으면 더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내 입에서 비판하는 말보다 축복하는 말이 많이 나오게 하라. 남을 축복하면 내게 축복이 오고 남을 저주하면 내게 저주가 온다. 늘 말과 행동으로 좋은 것을 심으라. 교회생활을 하면서 최대한 축복과 격려와 위로의 말을 많이 심고 사랑과 은혜를 많이 심으라. 축복의 말을 많이 해주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사랑의 손길을 펼치면 언젠가 그 축복의 말과 사랑의 손길이 축복으로 변해 내게로 돌아온다.<2019.10.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