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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는 둘째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 고백을 담아 이름을 ‘시므온’으로 지었다(33절). 그때 그녀는 기도응답을 확신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기로 새롭게 작정했을 것이다. 레아처럼 사람의 총애를 받지 못하면 사람이나 환경을 붙들고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로 씨름하라. 기도가 깊어지면 점차 하나님은 크게 보이고 사람은 작게 보인다. 사람이 작게 보이면 사람이 그다지 밉게 보이지 않는다. 결국 기도를 통해 얻는 가장 큰 축복은 자기 극복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싸워야 할 대상은 주위의 어떤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남을 보고 낙심할 필요도 없고 남을 누르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가장 훌륭한 승리는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승리다. 나를 망하게 하고 실패케 하는 대적은 남 이전에 나다. 진짜 승리는 나를 다스리는 데 있고 내 안의 죄를 이기는 데 있다.
하나님의 뜻은 남편의 마음을 얻으려고 라헬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레아 자신이 하나님을 잘 믿는 신실한 여인이 되는 것이다. 억지로 남편의 사랑을 얻으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행복은 힘들어도 범사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잘 믿는 아내가 될 때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남편의 마음도 얻으면서 주어진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면 시간이 문제일 뿐 사람의 마음도 얻게 된다.
사랑받는 싸움이나 사랑받는 경쟁에 너무 몰입하지 말라. 사랑은 싸움으로 얻어지지 않고 먼저 사랑할 때 얻어진다.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명령했지 “사랑받으라.”고 명령하지 않으셨다. 사람을 의지하고 사람에게 받으려는 나를 극복해야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만 있다면 더 받을 것이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더 사랑 받으려는 나’를 극복하고 사랑하며 살 때 하나님은 축복의 문을 열어주신다. <19.10.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