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0장 1-24절

<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

 <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외적인 화려함을 추구하면 소원성취는 해도 그 결과로 생기는 고통과 불행까지 면제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외모보다 중심을 보고 선택하면 일시적으로 손해를 볼지라도 그 결과는 축복으로 연결된다. 인간적인 논리나 계산에 맞지 않아서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길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면 그 길은 최상의 길이 된다. 또한 그 길로 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는 자녀는 일찍 철들어 사명에 눈뜨고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 받는 거룩한 큰손이 된다.
   
    외모보다 중심을 보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라. 중심만 흔들리지 않으면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때 의를 위한 고난도 감수하면서 생각도 맑아지고 얼굴도 밝아지고 참된 자유도 얻는다. 또한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무게 있는 삶을 산다.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고난 중에도 정신과 용기를 잃지 않음으로 악한 환경에 지지 말고 선한 마음으로 악한 환경을 이기라. 중심이 아닌 주변을 붙잡으면 인생도 망가지고 공동체도 망가지고 사회도 망가진다.
   
    바쁜 것이 내게는 기쁜 것이 되고 남에게는 예쁜 것이 되게 하려면 중심을 잃지 말라. 중심이 아닌 주변만 붙잡으면 바쁜 것이 내게는 기쁜 것이 되지 못하고 남에게는 예쁜 것이 되지 못한다. 현재만 보면 중심을 붙잡는 것보다 주변을 훑고 나가는 것이 더 앞설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앞뒤가 뒤바뀐다. 주변을 붙잡고 약삭빠르게 어둠의 기운을 따라 살지 말고 중심을 붙잡고 지혜롭게 빛의 기운을 따라 살라.
   
    중심을 붙잡으면 이용만 당하고 손해만 볼 것 같다. 겉모습만 보고 거룩한 비전이 흔들리지 말라.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찬란한 비전은 대개 기존 질서를 위협하며 펼쳐질 때가 많기에 기존 질서에서 이득을 본 사람의 위협과 공격으로 인해 고난의 장벽을 만날 때가 많다. 그래도 그 비전은 죽지 않고 때가 되면 가장 적절하게 성취된다. 중심을 붙잡고 나아가는 삶이 무기력해 보여도 무가치하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중심을 보고 마침내 거룩한 비전을 이뤄주시기 때문이다.  <2019.11.0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