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468) - 믿음을 방치한 채 잊고서 살았습니다
이 한 규 목사님
조금씩 조금씩
찬바람이 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보니
이른 초겨울이 다가오는 듯 합니다
동안에도 하나님의 믿음을 더욱 곤고히 하는 날들 보내셨습니까?
믿음이라는 울타리 속 작은 틈을 비집고서 찾아온 속삭임이
울타리 속 모든 믿음을 잠식할 만큼 커져 버려
믿음을 방치한 채 잊고서 살았습니다
믿음은 아주 더디게 자라지만
유혹과 불신은 찰나의 순간에 쑥쑥 자라나는 탓에
멈춤이 쉽지가 않고 많은 것을 잊게 만들어 가는 듯 합니다
보내주신 월새기를 통해서 잊은 것들에 대한 묵상과
잊혀진 마음을 다시금 세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경제적 환경이 현실적 시각으로 볼 때
어려움을 당면하고 있다 할 수 있지만
이 작은 나눔이 더디게 자라는 믿음이지만
누군가에게 튼튼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동봉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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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