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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사람(1) (창세기 33장 5-20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9-11-13
창세기 33장 5-20절
< 빌리 그래함과 에이든 토저 >
 < 빌리 그래함과 에이든 토저 >
 
  빌리 그래함과 다른 측면에서 20세기 기독교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목회자가 에이든 토저다. 토저는 빌리 그래함만큼 화려한 사역을 하지 않았지만 기독교 명저인 <하나님을 추구함(The pursuit of God)>을 비롯한 수많은 저서는 바른 교회를 위한 20세기의 최대 예언자적인 외침을 담고 있다. 지금도 바른 목회를 추구하는 목사들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교, 침례교 등 교파를 초월해 토저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선지자적인 설교가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토저는 빌리 그래함과는 달리 300명 이하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했지만 그의 글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큰 울림을 준다. 빌리 그래함은 ‘메시지 전달’이 강했고 토저는 ‘메시지 내용’이 강했다. 빌리 그래함이 생전에 큰 영향을 끼친 설교자였다면 토저는 사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큰 영향을 끼치는 설교자라고 할 수 있다. 빌리 그래함이 급격하고 강력하게 임하는 불처럼 영향을 끼쳤다면 토저는 소리 없이 심령을 적시는 맑은 물처럼 영향을 끼쳤다.
   
  둘의 지향점은 같아도 삶의 궤적은 많이 다르다. 빌리 그래함의 삶은 이름이 바뀌기 전에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야곱의 축복의 삶’을 떠올리게 하고 토저의 삶은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대면해 씨름하다가 허벅지 관절이 부상을 입고 절기 시작했던 ‘이스라엘의 축복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언뜻 보면 빌리 그래함 목사가 훨씬 큰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토저 목사도 그에 못지않게 큰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교회가 이제까지는 ‘빌리 그래함과 같은 인물 목회자’를 선호했지만 이제부터는 ‘토저와 같은 인물 목회자’의 배출을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 필자는 한국에 C&MA 소속 사역자로 귀국할 때부터 자주 기도했다. “하나님! 지금 한국 교회에 토저 같은 인물이 필요합니다. 그런 인물 목회자가 나오는 길을 예비하게 하소서. 그 비전을 이루도록 바나바나 루디아 같은 동역자를 붙여주소서.”
   
  처음에는 교제할 목회자도 없었고 바나바나 루디아 같은 동역 후원자도 없었다. 물론 만날 사람이 없었기에 더 많은 강해설교를 집필하는 다른 측면에서의 은혜가 있었지만 그래도 늘 동역자가 그리웠다. 그러나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바나바와 루디아 같은 후원자를 붙여주셔서 문서선교에 매진하게 하셨고 마침내 <월간새벽기도>도 창간하게 하셨다.
   
  한 동료 목사는 필자에게 ‘한국의 토저’라고 불러준다. 같은 C&MA 출신이기에 그런 과분한 호칭을 해주었을 것이다. “토저 같은 인물의 길을 예비하겠다.”고 하다가 필자 자신이 그런 호칭까지 들은 것이다. 큰 바위 얼굴을 가진 인물을 계속 사모하자 자기 얼굴이 그렇게 변했다는 얘기처럼 훌륭한 인물을 사모하면 그런 인물처럼 될 가능성도 커진다. 토저는 외형주의와 기복주의를 배격하고 참된 영성을 제시한 목회자로서 생전에 화려한 성공의 길을 걷지는 못했지만 누구보다 복된 인생을 산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2019.11.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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