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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벧엘에서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벧엘로 가서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했고 야곱은 그대로 했다. 벧엘에서 제단을 쌓는 것은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상징한다. 예배란 하나님께 자기 마음을 전폭적으로 여는 것이다. 그래서 미성숙한 예배자는 어려울 때 탄원하며 하나님을 더 찾지만 참 예배자는 일이 잘될 때 감사하며 하나님을 더 찾는다. 하나님은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을 찾기보다 문제가 없을 때도 하나님을 변함없이 찾는 진실한 예배자를 더 소중히 여기신다.
하나님이 필요하지 않은 때는 한 번도 없다. 일이 잘된다고 안심하지 말라. 어려움이 전혀 없을 때는 없기에 하나님을 멀리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철저히 대비해도 안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은 내 생각을 초월해 다가온다. 일전에 물이 사방에 널린 목욕탕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이 불에 타 죽었었다. 어떻게 물로 가득한 곳에서 불에 타 죽는가? 그런 일들이 사람의 생각을 초월해 늘 생길 수 있다.
늘 하나님이 필요한 줄 알고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신 참된 예배자가 되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중요한 목적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성도를 참된 예배자로 만들기 위해서다. 참된 예배자가 되려면 자기 소원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마음을 열라. 그런 예배자가 되면 어떤 어려움에도 낙심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린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확신하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배 시간은 하나님이 왕으로 우리 가운데 좌정하시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을 맡기라. 자신이 문제를 쥐고 있는 한 결코 평안이 없다. 어떤 문제든지 집착하는 만큼 그 문제는 더 어려워진다. 반면에 참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면 놀라운 평안과 해결책이 주어진다. 예배를 잃어버리면 세상에 비해 내 모습이 메뚜기같이 보이지만 참된 예배를 찾으면 세상이 내 앞에 메뚜기처럼 보일 것이다. <2019.11.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