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16-29절

1. 두려워하지 말라

 1. 두려워하지 말라
 
  야곱은 얍복강에서 장자권을 빼앗겨 한 맺혔던 형 에서로부터 어떤 일을 당할지 몰라 불안에 젖었었다. 그때 에서와의 극적인 화해로 불안이 해소되고 행복이 깃드는가 했는데 얼마 후 세겜에서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했다. 그 일로 인해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람들을 야비하게 죽인 후 황급히 벧엘로 이주했다. 그때부터는 편안해지는가 싶었는데 얼마 후 지극히 사랑했던 아내 라헬을 잃는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다.
   
  믿음이 좋아도 문제와 스트레스는 있지만 깊이 생각하면 그것이 오히려 복이다. 바이올린은 줄이 적절하게 당겨져 있어야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이 인생도 적절한 스트레스가 있어야 아름답게 된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줄이 끊어지기에 적절한 휴식과 유머와 멋진 분위기도 필요하지만 너무 긴장이 풀어지면 안 된다. 적절하게 조율된 긴장은 정제된 삶과 겸손한 태도를 낳기에 하나님은 문제와 스트레스도 허락하신다. 문제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
   
  대통령 임기 말이 되면 레임덕(lame duck) 현상이 나타난다. 레임덕이란 ‘뒤뚱거리는 오리’란 뜻으로서 대통령의 힘과 권위가 떨어져 정국을 뒤뚱뒤뚱 어렵게 이끌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 현상이 없도록 우리나라의 한 전직 대통령이 2명의 요원을 미국에 파견해 미국 대통령은 어떻게 레임덕을 극복하는지에 대해 조사시켰다. 그들이 돌아와 보고했다. “레임덕 현상은 막지 못합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정치를 잘하려고 애쓰는 길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가 내게 꼭 있어야 할 것이었다고 자연스럽게 여기고 내가 할 일만 하면 된다. 적절한 시련도 있어야 성장한다. 너무 편한 삶만 추구하지 말라. 일전에 교회가 평안하니까 새벽에 이런 기도가 나왔다. “하나님! 앞으로 어떤 문제도 생기겠지요? 그때 침착하게 하소서.” 문제도 있어야 기도하게 되고 성숙해지고 믿음도 깊어진다. 문제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 문제가 생길 때 “있을 것이 있게 되었구나.” 하고 침착하게 믿음으로 대처하면 그 문제는 숱한 유익을 남기고 사라진다.  <2019.11.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