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2장 1-8절
< 과거를 잘 정리하라 >
< 과거를 잘 정리하라 >
요셉이 모르는 체하며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형들이 말했다.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습니다.” 기막힌 역전 인생이다. 요셉은 죽음의 고통을 뚫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그의 형들은 식량을 구걸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요셉처럼 역전 인생의 주인공이 되려면 과거를 잘 정리하고 잊어야 한다. 특별히 두 가지를 잘 잊으라.
첫째, 과거에 받은 상처를 잘 잊으라. 요셉이 총리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형제들과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받은 과거의 상처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 상처는 도저히 잊지 못하겠다.”고 하지 말라. 성령님이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면 그 상처도 잊을 수 있다. 인생에서 받는 무수한 상처 중 어떤 상처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지만 어떤 상처는 스스로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깊다. 그런 상처도 성령님은 치유해주실 수 있다.
둘째, 과거에 저질렀던 부끄러운 일을 잘 잊으라. 진심으로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산다면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과거의 일을 놓고 후회하고 부끄러워하고 계속 자책하는 것은 축복의 방해물 역할을 한다. 끊임없는 자책은 좋은 것이 아니다. 죄책감이 좋은 행동으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면 필요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그때 사탄이 틈타면서 저주의 사슬에 매일 수 있다.
잘못된 죄책감은 사탄이 쓰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죄책감을 갖지 말라. 과거의 일은 좋았던 일,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을 주로 기억하라. 사람을 떠올릴 때도 그와 안 좋았던 일만 기억하지 말고 좋았던 일을 주로 기억하라. 하나님은 나의 잘못된 행동보다 나의 의도를 더 살피신다. 잘못된 분별력과 인간적인 허물 때문에 내가 최선의 모습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충분히 면책될 수 있다.
예수님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사형 집행자들에 대해 기도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예수님은 그들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으셨다. 그들은 잘 몰라서 명령받은 대로 잘못을 저지른 것이지 고의적으로 하나님께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연약함 때문에 저질러진 죄도 충분히 용서될 수 있다. 진심으로 회개했다면 과거의 죄와 잘못을 깨끗이 잊고 더 나아가 과거의 수치와 상처도 깨끗이 잘 잊음으로 내일의 번성을 준비하라. <2019.12.1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