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4장 1-13절

2. 시험 당함이 저주는 아니다

 2. 시험 당함이 저주는 아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이 있다. 시험이 없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시험이 있지만 잘 참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이다. 왜 시험이 없는 자보다 시험이 있는 자가 복이 있는가?
   
  첫째, 시험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죽은 자에게는 마귀가 시험을 걸지 않는다. 가망이 없는 자에게도 마귀가 대들지 않는다. 싸움도 상대가 되어야 싸우듯이 마귀도 시험을 걸 만한 인생에게 시험을 건다. 다 끝나버린 인생한테 무슨 시험을 걸겠는가? 마귀도 그런 인생은 거들떠보지도 않기에 시험이 있다는 것은 내가 영적으로 살아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다.
   
  둘째, 시험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험을 소극적으로 당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적극적으로 참는 것이라면 시험을 통해 성숙한 삶의 지혜가 생긴다. 시험은 삶의 깊은 그늘도 만들지만 삶의 깊은 그림도 만든다. 어두운 그늘에서도 찬란한 그림을 그리며 살라는 것이 하나님이 시험을 허락하신 목적이다. 그러므로 시험이 생기면 낙심하지 말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극복해내라.
   
  셋째, 시험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도 되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의 잔소리를 싫어하지만 그 잔소리가 사랑의 발로라고 여기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결국 시험 이면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부모의 나쁜 기분을 풀거나 부모의 야망을 자녀를 통해 달성하려고 잔소리하는 느낌이 들면 그 잔소리는 자녀의 반발을 일으킨다. 자녀에게 사랑이 없는 말은 삼가고 사랑이 없는 징계도 삼가라.
   
  하나님은 다른 일로 기분이 나빠서 누군가를 선택해 시험을 주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험에는 늘 선한 목적이 있다. 시련을 죄나 저주나 심판과 연관시키면서 조상까지 탓하면 시련은 더 무거워진다. 시련을 당할 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선한 목적을 따라 그 시련이 허락되었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시련이 가벼워진다.  <2019.12.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