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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신앙을 멀리하라 (사도행전 7장 46-50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0-01-16
사도행전 7장 46-50절
46.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게 하여 달라고 하더니 47.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48.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49.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50.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형식적인 신앙을 멀리하라 (사도행전 7장 46-50절)
 < 헤롯 인생으로 살지 말라 >
 
   스데반은 공회원들 앞에서 변증설교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최대 성군으로 여기는 다윗에 관한 말씀을 전했다. 다윗에 관한 말씀을 전할 때는 다윗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갑자기 성전과 관련된 얘기를 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신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다(46-47절). 그 솔로몬 성전에 대해 스데반은 큰 호감을 표현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성전에만 계시는 것은 아니기에 성전이라는 건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암시의 말씀을 했다(48-50절).
 
   스데반은 성전 건축 자체를 죄악시하지 않았다. 다만 눈에 보이는 성전보다 영적인 성전이 더 중요함을 역설했다. 그 말씀을 듣고 교권주의자들이 얼마나 마음이 뜨끔했겠는가? 성전 건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크고 화려하게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나 백성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나 교권주의자가 자기 위신과 권세를 과시하려고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잘못이다.
 
   대개 야망이 큰 사람이 외형을 내세워 과시하려고 한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성전 건축에 목을 매는 모습은 야망이 크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식이다. 비전과 야망은 다르다. 야망은 팔로워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성취하려는 것이고 비전은 팔로워의 피눈물을 닦아주려고 성취하려는 것이다. 외형에 매달리는 것은 높은 마음 및 높아지려는 열망의 표식이다. 남을 누를 때 내가 높아진다고 생각하지 말라. 남을 눌러서 높아지려고 힘을 기르고 권모술수를 쓰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마귀나 뱀파이어를 쫓아내는 주문도구가 아니라 외형에 매달리지 말라는 상징도구다. 예수님을 헤롯을 여우라고 하셨다(눅 13:31-32). 아마 진짜 여우가 듣고 말할 줄 알면 “내 명예를 더럽히지 마세요.”라고 항변했을지도 모른다. 외형에 목을 매는 헤롯 인생으로 살지 말라. 알아차리지 못할 속도로 계속 전진해 어느새 담장 위로 올라선 담쟁이넝쿨처럼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수행함으로 찬란한 꿈과 비전을 이뤄내라.
 
  < 형식적인 신앙을 멀리하라 >
 
   스데반의 설교의 핵심 교훈은 무엇인가? 형식적인 신앙을 멀리하라는 것이다. 살다 보면 진실한 사람보다 장삿속에 밝은 사람이 오히려 크고 높아질 때가 많다. 그 정확한 이유를 이 땅에서 알려고 하지 말라. 아마 천국에 가서야 그 의문이 온전히 풀릴 것이다. 또한 “왜 진실한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가?” 하는 문제도 난제다. 중요한 사실은 현세에서는 ‘장사하는 삶’이 ‘열매 맺는 삶’을 앞서지만 천국에서는 오직 열매만 남는다는 것이다.
 
   오래 전에 필자의 신학대학원 동기 중 한 명은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목회를 하지 못하고 귀국해서 한때 서울 종로에서 영어학원 강사를 했다. 혀가 꼬부라질 정도로 영어를 잘했지만 수강생이 별로 없어서 수입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반면에 그의 동료 학원 강사는 연봉이 엄청났다. 오래 전에 어떤 일이 있어서 종로에 있는 학원에 그를 만나러 갔다. 슬쩍 강의실을 보자 수강생이 5명밖에 없었다.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나자 다른 교실에서 수강생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필자가 그에게 물었다. “전도사님! 전도사님처럼 영어를 잘하는 분에게 수강생이 없는 것이 이상하네요. 반면에 저 강좌에는 사람이 아주 많던데 왜 그런 차이가 생겼나요?” 그가 말했다. “그분은 비즈니스가 탁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했다. “목사님! 교회도 외식하는 사람들이 더 잘되는 것 같지 않습니까? 학원 계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식하는 사람들이 더 잘되고 유명해집니다.”
 
   물론 성공한 사람이 다 외식하는 사람은 아니다. 탁월한 실력과 능력으로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성공이 실력의 증표나 진실함의 증표는 아니다. 진실한 사람이 실패할 때도 많고 진실하면 더 성공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최종 승리는 진실의 것이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형식주의에 빠지지 말고 진실하기를 힘쓰라. 거짓은 다리가 짧지만 진실은 다리가 길다. 거짓은 수명이 짧지만 진실은 수명이 길다. 진실한 사람이 이 땅에서는 잠시 뒤쳐지는 것 같지만 천국까지 메아리치는 축복은 결국 그의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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