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487) - 월간새벽기도에 입까지 맞추었다니까요
보내주신 답장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
어제는 종교집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전일 근로 작업장에 속해 있는 저는
집회에 참석하기가 어려운데 어제는 작업이 없어서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어요.
예배를 드리는 집회실 앞에
여러 종류의 신앙 서적들이 놓여있어서
눈을 반짝거리며 새벽기도를 찾았지요.
헐~ 1권 남은 새벽기도를 바로 앞 사람이 pick ㅜㅜ
아쉬운 마음 접고 예배를 주님께 은혜로운 가운데 드리고
작업장에 돌아왔는데 제 앞으로 새벽기도가 와 있지 뭐예요.
전과 같은 방법을 통해서가 아닌 사회 복귀과를 통해서...
기존 새벽기도 정기구독자를 위한 배려에서였는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제 손안에 들어온 월간새벽기도에 입까지 맞추었다니까요.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저를 기억해 주시고, 신경 써 주심을
편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바람과 믿음대로 ‘새벽기도’를 통해
선교사역이 방해받으면 방해받을수록
더욱 불붙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뒷장에 인쇄해주신 ‘날 구원하신 주 감사’를 읊조리며
마음이 일렁이는 것을 느낍니다.
‘진심으로 감사’ 하기 위해
모든 것에 하나님의 뜻을 부여해 봅니다.
저희 가족들도 다들 건강히 잘 있다고 합니다.
큰아들에게는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응원도 들었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고3이 되는데 작가가 꿈이라네요)
작은딸에게는 아직 제 거취를 얘기해 줄 수 없는 형편이지만
‘알까기’에 푹 빠져서 아빠를 못살게 굴고 있대요.
제가 집 형편과 남편의 일자리까지 망쳐놓고 들어와서
지금 일을 하며 아이들 곁을 지켜주는 남편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심도 믿습니다.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또 한 해가 가고 있어요.
보통사람에게는 아쉬운 한 살이겠지만
저에게는 반가운 한 살이 오고 있어요.
건강하시고, 요삼일육선교회와 이한규 목사님과,
그 외 사역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또 편지 드릴께요. ^^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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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