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1-4절
1. 기쁨과 즐거움이 있을 때
1. 기쁨과 즐거움이 있을 때
오순절은 유월절, 장막절과 함께 유대인의 3대 절기 중 하나다. 유월절은 출애굽의 해방을 기념하면서 쓴 나물과 누룩 없는 맛없는 떡을 먹었기에 썩 즐거운 절기가 아니다. 장막절은 40년 광야생활 때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다. 그때 모든 사람이 집을 떠나 광야에 텐트를 치고 거기서 일주일간 지내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 성회도 열었기에 장막절도 역시 썩 즐거운 절기는 아니다.
유월절과 장막절은 금식과 절식과 고행을 요하는 절기였지만 오순절은 즐겁게 먹고 마시는 절기였다. 그때 사람들은 하나님이 첫 열매를 주신 것을 감사해서 잔치를 벌였다. 성령님이 금식하고 고행하는 유월절이나 장막절에 임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절기인 오순절에 임하신 것은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곳에 성령님이 임하신다는 뜻도 되고 반대로 성령님이 임하신 이유가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뜻도 된다. 주일예배 후 식사와 교제와 하나님 안에서의 적절한 쉼, 휴가, 누림의 삶 등도 거룩한 삶의 일부임을 잊지 말라.
참된 기쁨은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쳐 나온다. 그것이 기쁨은 나눌수록 작아지지 않고 커지는 이유다. 기쁨의 샘은 나눌수록 깊어지고 풍성해진다. 성령충만과 참된 기쁨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온갖 분열이 난무하는 시대에 그 분열이 언제 치유되는가? 역시 기쁨을 나눠줄 때다. 기쁨은 나눌수록 하나 됨이 이뤄진다. 가장 무서운 분열은 자기 분열인데 기쁨을 나누면 신기하게 자기와의 하나 됨도 이뤄지면서 자기 안의 기쁨의 샘도 깊어진다. 결국 깊이 있는 인생이 된다. 기쁨이 없으면 깊음도 없다. <20.1.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