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488) - 보이스피싱 현장 체포되어 지금까지
샬롬! 안녕하세요.
저는 00구치소에 수감 생활하고 있는 000입니다.
8月 보이스피싱 현장 체포되어 지금까지
내년 1월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용 생활하던 중 새벽기도 책자를 보고
여태까지 많은 수고와 노고에
덕분에 많은 은혜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IMF 때 한국으로 남편 따라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친정아버님께서 베트남에서 회사를 설립 운영하시다가
IMF를 맞이하면서 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12년 반 병원 생활을 하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30대 후반~ 50대 초반을 친정아버지 병원생활로,
가업은 하루하루 이자상승으로 모든 재산은 다 넘어갔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영혼구원을 두고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와중에 친할머니께서도 운명하셨고, 친정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정신이 없었습니다.
베트남 공장과 은행 이자 지불.. 등등
저는 기본 생활조차 어려운 가운데
어떤 문자 메시지를 받고 몇 번 무시했지만
그날따라 연결이 되어서 처음엔 무슨 일인지를 몰랐지만
정확히는 00 경찰서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50이 넘도록 세상 물정을 모른 자신이 한심했고
저의 범죄 행위가 너무나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나간 행동이었습니다.
그 일(심부름)을 할 때도 체포 당시에 오히려
아! 잘됐다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저는 입술로만 주님을 찾다가
필요한 때만 부르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얌체였습니다.
구치소로 이송이 되어 있는 동안 한없이 주님을 외치며,
죄로 인해 피해를 받은 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제 자신이
감히 주님이라고 부를 자격조차 없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나를 가슴 아파했습니다.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분들이 용서해주실까?
내 자신이 과연 이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잘 해결 받고
진정 하나님께 합당한 자녀로서 거듭날 수 있을까?
회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짧은 시간이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간 흘러 지나가 버린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고
남아 있는 날과 시간을 어떻게 아껴 써야하나?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우연히 복도 책꽂이에 꽂혀있는
“월간새벽기도”를 보았습니다.
창세기를 보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하루 종일 묵상하며 필사하고
영혼에 필요한 환경과 조건을 주셔서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로 향하신 뜻이 무엇일까 기도합니다.
요삼일육선교회를 만드시고 이끌어 가시는
노고와 베푸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문서 선교사역” “선교사 후원사역”에
저도(ACK 공부) 동참할 수 있는지 서신으로 문의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2020년 선교사 후보생 될 수 있는지요?
바쁘신 가운데에 답을 기다립니다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0 0 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