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 37-42절
4. 거룩한 순종
4. 거룩한 순종
베드로가 복음을 전파했을 때 그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고 그날에 신도의 수가 3000명이나 더해졌다(41절). 그 엄청난 사람들이 다 진짜 제자였다면 얼마 되지 않아 예루살렘이 변화되고 현재의 유대인들도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제자가 아니라 단순한 무리였다. 결국 예루살렘 교회는 점차 영향력이 약해졌고 오히려 이방 지역 교회들이 더 영향력 있게 되었다.
단순히 교인 숫자가 늘어난 것은 교회 부흥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가 진리이고 자본주의는 숫자가 진리이지만 성경은 다수를 부정적으로 볼 때도 많다. 숫자의 환상에 빠지지 말라. 다수만 좋아하면 실패하기 쉽다. 사기치는 사람, 돈 떼먹는 사람, 복음 팔아 장사하는 사람, 선거철에 나타나 표를 달라는 사람, 편하게 천국 가려는 사람 등 온갖 군상들이 숫자의 그늘 밑에 숨을 때가 많다. 다수를 유의하고 더 나아가 용기와 소신이 있는 소수가 되라. 쉽게 살려고 남들이 하는 대로 하면 삶이 더 어려워진다.
바르게 살려면 소수의 서러움도 감내하려는 결단을 내리고 꿈과 비전을 끝까지 지키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일조하는 용기 있는 소수가 되라. 하나님은 휩쓸려 다니는 무리보다 한 사람의 깨어 있는 제자를 원하신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을 줄 알았다(42절). 진짜 축복은 무리에 속할 때가 아닌 제자가 될 때 주어진다. 그런 제자가 되려면 가르침을 받으려는 자세를 갖추라.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가 겸비되어야 한다. 성경말씀을 많이 알려고 힘쓰고 자기 분야 공부에도 힘쓰라. <20.1.2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