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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을 힘써 기르라 (사도행전 9장 36-40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0-02-05
사도행전 9장 36-40절
36.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37.그 때에 병들어 죽으매 시체를 씻어 다락에 누이니라 38.룻다가 욥바에서 가까운지라 제자들이 베드로가 거기 있음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하여 39.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가서 이르매 그들이 데리고 다락방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이거늘 40.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
분별력을 힘써 기르라 (사도행전 9장 36-40절)
 < 분별력을 힘써 기르라 >
 
   욥바의 다비다는 믿음과 실천이 겸비된 다정한 성도로서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았다. 어느 날 그녀가 병들어서 죽자 시체를 씻고 다락에 뉘였다. 시체를 씻고 다락에 뉘였다는 것은 히브리 장례 절체를 따라 시체 처리를 했다는 뜻으로서 그녀의 죽음이 잠시 가사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 진짜 죽음이었다는 뜻이다. 다만 시체에 향유 처리를 하지 않은 것은 그녀의 다시 살아날 것에 대한 약간의 기대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자들은 다비다의 시체 처리를 한 후 베드로가 욥바 근처의 룻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을 보내 지체 말고 와 달라고 간청했다. 베드로가 두 사람과 함께 욥바로 가서 다락방에 올라가자 모든 과부가 베드로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보였다(39절). 이 기록을 보면 다비다도 과부였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과부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사랑을 베푼 ‘과부들의 대모’와 같은 존재로서 오늘날로 말하면 ‘사랑이 넘치는 여성 자선가’였을 것이다.
 
   모든 과부들이 울면서 베드로에게 다비다가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준 옷을 보이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다비다가 얼마나 평소에 사랑이 넘치는 구제와 선행을 베풀었는지가 느껴진다. 그때 베드로도 마음속에 어떤 깊은 감동과 믿음이 생겨났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다비다야 일어나라.”고 하자 그녀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40절).
 
   그녀가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환생’이라고 표현할 수는 있어도 ‘부활’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기독교의 부활은 다시 살아서 영원히 죽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다비다의 사례를 본 따서 죽은 교주나 신도가 부활한다고 믿는 이단들이 종종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적인 일을 영혼 미혹의 도구로 사용하는 이단이 늘 있기에 분별력을 힘써 기르라. 눈에 보이는 기적에 무조건 빠지지 않고 열매를 통해 나무를 볼 줄 아는 실력도 성도에게 있어야 하는 핵심 능력이다.
 
  < 다비다 성도가 되라 >
 
   다비다의 실천적인 믿음, 다비다 주변인들의 간절함, 그리고 베드로의 긍휼한 사랑과 믿음 등이 어우러져 다비다가 다시 살아났다. 다비다의 기록은 성도에게 어떤 삶을 도전하는가? 선행과 구제를 위해 욕심을 잘 극복해야 함을 도전한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 성도가 힘써 경계해야 할 것은 욕심이고 힘써 실천해야 할 것은 나눔이다.
 
   요새 교회 세습에 대한 비판이 많다. 물론 교회가 은혜롭고 평화롭게 되려면 장기 목회가 유용하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어느 교회든지 변화는 필요하다. 그런데 교회의 규모가 커질수록 목사와 장로가 힘 있는 자리에 집착하기 쉽다. 변화 중에 제일 좋은 변화는 위로부터의 변화인데 위에서 자리를 꼭 잡고 있으면 아래로부터의 변화의 조짐이 생길 수 있다. 위로부터의 변화는 대개 감동을 동반하지만 아래로부터의 변화는 대개 아픔을 동반한다. 아래로부터 생기는 변화 욕구의 분출은 민심 이반을 뜻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아들 목사가 탁월한 달란트를 발휘해서 자체 교인들의 인정과 존중 가운데 아름다운 승계가 이뤄지기도 한다. 다만 자세한 교회 내막을 모르는 불신자나 믿음이 약한 사람은 그것도 잘못이라고 무조건 오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 전체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세습 문제를 지혜롭게 잘 처리해야 한다. 선대 목사의 수고가 교회 성장의 큰 바탕이 되었어도 교회가 기업화되거나 권력화되지 않도록 힘 있는 교회 자리의 세습은 지극히 제한되고 절제되어야 한다.
 
   사회에서도 지도자들이 어떤 자리를 틀어잡고 그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는 것이 큰 갈등 요인이다. 결국 그런 문제에서 성도는 솔선수범해서 사회의 불의를 지적하기 전에 먼저 자기를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회는 사람의 교회가 아닌 주님의 교회다. 교회에 잘 나눌 줄 아는 다비다 성도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 내 축복만 생각하지 말라. 참된 믿음은 이웃을 위해 속옷과 겉옷을 지어주는 믿음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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