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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하며 기다리라 (사도행전 10장 24-26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0-02-11
사도행전 10장 24-26절
24.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사모하며 기다리라 (사도행전 10장 24-26절)
 < 사모하며 기다리라 >
 
   로마 군대 백부장 고넬료는 베드로를 초청하고 맞이할 때 가족과 친지들을 다 모았다(24절). 고넬료가 가족은 물론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까지 모아 베드로를 기다린 것은 그만큼 사모하며 기다렸다는 뜻이다. 그렇게 기다리던 베드로가 들어오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했다(25절). 그렇게 겸손하게 자기를 낮춰 맞이하는 모습도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렸음을 나타낸다. 은혜는 사모하며 기다릴 때 넘치게 주어진다. 기다리지 않아도 올 사람은 오지만 그냥 만나는 것과 사모하며 기다렸다가 만나는 것은 기쁨의 강도가 다르다.
 
   가끔 예상치 않게 은혜를 받기도 하지만 간절히 사모하고 기다린 후에 받는 은혜는 훨씬 크게 느껴진다. 성도의 최고 소원은 예수님을 기다리고 만나는 것이다. 그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릴 때 다른 은혜도 넘친다. 예배할 때는 예배 시간 전에 먼저 와서 기도하며 예배의 시작을 기다리라. 예배 5분 전에 오는 것과 예배 5분 후에 오는 것은 차이가 크다. 시간으로는 10분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깊이와 넓이에는 큰 차이가 난다.
 
   사모하며 기다릴 때는 준비하며 기다리라. 많은 성도가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린다. 특히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역사의 봄이 속히 오기를 기다린다. 왜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는가? 가장 큰 이유는 조금 더 잘 준비하라는 뜻이다. 마음의 묵은 때를 힘써 닦아내라. 물론 그 닦아내는 일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 깨끗한 마음으로 재림을 사모하며 기다리면 하나님은 이미 그 마음에 와 주신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한 것은 베드로를 마치 신적인 존재나 황제를 대하듯이 예우한 것이었다. 고넬료가 최대한 겸손하게 맞이하자 베드로도 최대한 겸손하게 자기도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가까이 하면 안 되지만 하나님이 아무도 속되거나 부정하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해서 부름을 사양하지 않고 왔다고 했다. 그때 베드로는 처음부터 자기 앞에 엎드린 고넬료에게 마음이 활짝 열렸을 것이다.
 
  < 목자를 잘 영접하라 >
 
   그때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엎드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엎드린 것이었다.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겸손한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 앞에서 잘 엎드려 기도하게 된다. 왜 기도가 소중한가? 기도하면 응답을 주시기 때문만은 아니다. 또한 하나님이 선한 인도도 따르지만 그것 때문만도 아니다. 기도하면 응답 이전에 외롭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마음이 생기고 희망과 믿음이 커진다. 그것만으로도 기도의 충분한 이유가 된다.
 
   겸손한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 앞에서도 잘 엎드리게 되지만 하나님의 사람 앞에서도 잘 엎드리게 된다. 은혜를 원하면 고넬료처럼 전도자를 잘 영접하고 예의를 갖추라. 예의를 갖추는 것은 예의 상대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예의를 갖추면 상대도 기쁘게 되지만 나도 기쁘게 된다. 특히 고넬료처럼 주의 종에게 예의를 갖추고 권위를 부여하면 더 은혜가 주어지고 말씀을 전하는 자를 소중히 대하면 그 말씀도 더 은혜롭게 들린다.
 
   축복받는 것보다 축복받고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축복받으면 “이 축복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나님이 주셨다.”라고 생각하라. 교회와 목사의 필요에 관심을 기울이라. 선교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라.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선교 후원이 크게 줄었다. 그런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받으라. 내 집이나 내 교회 마련도 중요하지만 선교와 구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힘써 선교에 동참하라. 선교사를 도우면 선교사와 같은 상급을 받는다.
 
   필자는 가끔 식사대접을 받는다. 그때 너무 비싼 곳에서 식사 대접을 받으면 오히려 마음이 개운하지 못한 느낌이 생기면서 덩달아 맛도 덜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낭비되는 비용을 지혜롭게 절약하면 선교를 위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대접하는 일은 평범하게 잘하고 선교하는 일은 비범하게 잘하라. 선교사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힘쓰는 것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신실한 주의 종을 기쁘게 영접하면 자신도 진실한 주의 종이 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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