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2장 1-6절

2. 믿음이 주는 평안

 2. 믿음이 주는 평안
   
  베드로는 옥에 갇혔을 때 스스로도 간절히 기도했을 것이다. 그때 그가 받은 응답이 무엇인가? 믿음이 주는 평안이었다. 죽음을 당하기 전날 베드로는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인 채 누워 잤다. 도저히 빠져나오기 힘든 옴짝달싹할 수도 없는 불편한 상황에서 편안하게 잠자는 베드로의 모습을 그려 보라. 그의 믿음과 평안이 느껴진다. 십자가를 각오하면 힘든 상황에서도 평안을 빼앗기지 않는다. 그처럼 내일 아침에 죽어도 오늘밤은 편안하게 자는 모습이 참된 믿음의 표시다.
 
  잠을 잘 자는 것도 믿음이고 복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편히 자는 믿음이 하나님을 감동시킨다. 도저히 탈출할 수 없고 내일 죽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편히 잠든 베드로의 평안함이 하나님을 감동시켰고 결국 하나님은 긴급히 천사를 동원해 그를 구출하셨다. 자신의 힘으로는 더이상 무엇도 할 수 없다고 마침표를 찍고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할 때부터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멋지게 펼쳐진다.
   
  가끔 고난이 찾아오면 처음에는 두렵지만 신실한 믿음의 선진들이 당했던 고난을 생각하면 나의 두려움은 사치일 수 있다. 두려움 중에도 평안을 잃지 말고 확고한 믿음을 가지라. 더 나아가 십자가를 각오하라. 십자가를 각오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성도의 고난은 잘못이나 실수나 죄 때문으로만 주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믿음 때문에도 주어진다. 그래도 믿음을 가진 것을 후회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라.
   
  사도들은 예수님 때문에 저주받을수록 좋아했고 고통당해도 만족했다. 옥에 가두면 찬송했고 법정에서 심문하면 복음을 전했다. 누가 당하겠는가? 예수님을 앞세워 살면 멋지게 살 수 있다. 예수님보다 내가 앞서니까 장애물과 함정과 방해가 많고 두려움도 많아진다. 죽든지 살든지 예수님만 위해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이 신앙의 멋이고 위력이다. 그런 삶에 어떤 원망이나 후회나 두려움이 자리하겠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지고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라.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를 외면하시지 않는다. 믿음의 기도란 기도한 후 평안이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기도한 후 마음에 깊은 평안이 있으면 믿음의 기도를 잘 드린 것이다. 믿음이 주는 평안이 있으면 베드로와 같은 극적인 변화의 기적이 있을 것이고 그런 기적이 없어도 하나님의 다른 선하신 역사가 있을 것이다. 평안을 얻는 믿음의 기도를 통해 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며 살라.  <20.3.2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